보안

'합법적인 공격자' 윤리적 해커에 필요한 모든 것

Roger A. Grimes  | CSO 2022.03.31

윤리적 해킹, 일명 ‘침투 테스트’는 합법적으로 컴퓨터와 각종 기기에 침투하여 조직의 방어 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가장 흥미로운 IT 업무다. 말 그대로 대가를 받고 체포될 위험 없이 최신 기술을 파악하고 컴퓨터에 침투할 수 있다.

기업은 윤리적인 해커와 함께 시스템의 취약성을 확인한다. 침투 테스터의 관점에서 볼 때도 단점이 없다. 기존의 방어를 해킹하면 공격자가 발견하기 전에 먼저 헛점을 찾아낼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면 “대가를 받는 해커도 침투하지 못할 정도로 안전하다”라고 선언할 수 있어 고객도 더욱 만족한다. 일종의 ‘윈-윈’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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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보안 업계에 30년 이상 종사한 입장에서 전문적인 침투 테스트보다 더 어렵고 재미있는 일은 없었다. 업무가 재미있을 뿐 아니라 원하면 거의 모든 컴퓨터에 침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추가적인 장점도 많다. 이미 오래전에 합법화되기는 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최고의 해커 케빈 미트닉은 돈을 받고 합법적으로 해킹할 때 불법적인 해킹을 했을 때와 같은 감정적 스릴을 느낀다고 말했다. 미트닉은 유일한 차이점이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리적 해커가 되는 방법

윤리적인 해커가 되려면 보편적인 단계를 거쳐야 하며, 어딘가에 침투하기 전에 적절한 관리자에게 문서화된 권한을 받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윤리적 해커가 되기 위해서는 법률을 어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전문적인 침투 테스터는 윤리강령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CEH(Certificated Ethical Hacker) 시험을 개발한 ECC(EC-Council)는 현존 최고의 공개 윤리강령을 필수로 한다.

대부분의 윤리적 해커가 전문적인 침투 테스터가 되는 방법은 직접 해킹 스킬을 배우거나 공식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다. 필자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두 가지 단계를 모두 거쳤다. 때로는 혼자 터득한 사람들에게 조롱을 당할 수도 있지만, 윤리적 해킹 코스와 자격증 여부는 전업 침투 테스터라는 직업을 얻을 수 있는 관문인 경우가 많다. 

오늘날의 IT 보안 교육 과정에는 윤리적인 해커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과정과 자격증이 많다. 대부분의 자격증 시험은 스스로 공부하고 시험 센터에서 경험을 밝히거나 승인된 교육 과정을 이수한다. 전문 침투 테스터가 되기 위해 윤리적인 해킹 자격증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자격증이 있어서 손해볼 일은 없다.

CBT 너겟(CBT Nuggets)의 강사 케이스 바커는 “이력서에 ‘인정 받은 윤리적인 것’을 기입할 기회는 무조건 좋은 것이지만 그 외에도 추가로 반드시 공부를 해야 한다. 또한 기업이 판단할 때 윤리적 해킹 자격증이 있다면 일정한 윤리강령을 보고 동의했음을 알 수 있다. 고용주가 이력서를 보고 윤리적 해킹 자격증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할 때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가르치는 스킬은 같지만 윤리적 해킹 과정과 자격증은 각기 다르다. 자신에게 적절한 것을 찾자.
 

윤리적 해킹 자격증과 과정

CEH(Certified Ethical Hacker). ECC의 CEH는 가장 오래되고 인기 있는 침투 과정이자 자격증이다. 온라인 또는 실시간 직접 강의로 수료하는 공식 과정에는 전통적인 해킹 대상뿐 아니라 악성 프로그램, 무선, 클라우드, 모바일 플랫폼에 관한 모듈 등 18가지 영역이 포함되어 있다. 전체 원격 과정에는 6개월 간의 온라인 CRiL(Cyber Range iLab) 수강권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수강생은 100가지 이상의 해킹 스킬을 연습할 수 있다.

SANS GPEN. SANS(Sys Admin, Networking, and Security)는 유서 깊은 교육 기관이며 IT 보안 실무자 사이에서도 자격증과 교육 내용을 인정한다. SANS는 다양한 침투 테스트 과정과 자격증을 제공하지만 기본에 해당하는 GPEN(GIAC Penetration Tester)이 가장 인기가 많다.

OSCP(Offensive Security Certified Professional). OSCP 과정과 자격증은 직접 학습 구조와 시험의 난이도로 명성을 얻었다. 공식적인 온라인 자기 주도 교육 과정은 PTKL(Penetration Testing with Kali Linux)이라는 30일간의 교육 과정을 포함한다. 칼리 리눅스(Kali Linux, 침투 테스터들이 좋아했던 리눅스 배포판인 백트랙(BackTrack)의 후속작)를 쓰기 때문에 리눅스, 배시 쉘(Bash Shell), 스크립트 사용법을 이해해야 한다.

FUH(Foundstone Ultimate Hacking) 맥아피의 파운드스톤(Foundstone) 사업부(필자가 10년 전에 근무했던 곳)는 초기의 직접 침투 테스트 과정 중 하나였다. UH(Ultimate Hacking) 과정과 강습서는 오랫동안 침투 테스트 분야를 주도했다. 윈도우, 리눅스, 솔라리스(Solaris), 웹, SQL, 일련의 고급 해커 기법(터널링(Tunneling) 등)을 다뤘다. 안타깝게도 UH 과정은 공식적인 시험과 자격증이 없다.

CREST. 비영리 기관인 CREST 정보 확보 인가 및 자격증 기관의 침투 테스트 과정과 시험은 영국, 호주, 유럽, 아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보편적으로 인정된다. CREST의 임무는 양질의 침투 테스터를 교육하고 인증하는 것이다. 모든 CREST 승인 시험은 미국의 NSA와 유사한 영국의 GCHQ(Government Communication Headquarters)가 검토하여 승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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