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 클라우드

한마디 언급 없었는데... 구글 드라이브, 숨겨진 파일 수 제한 논란

Alaina Yee | PCWorld 2023.03.31
구글이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에 업로드할 수 있는 파일 수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 제한 정책이 충분히 안내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구글 드라이브에 업로드 가능한 파일 수는? 500만 개다. 
 
ⓒPCWorld / Google

이 숨겨져 있던 제한 정책은 사용자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드러났다. 레딧(Reddit)에서 알려지고, 씨넷(CNET)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지난 2월 이 한도를 어렵게 발견했다. 구글의 이슈트래커(IssueTracker)에 올라온 게시물에서 개인과 기업 사용자 모두 계정에서 업로드가 중단됐지만 명확한 장애 관련 설명이 없어 고장난 자동 통합 및 백업 시스템을 처리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지적했다. 계정을 더 많은 저장 용량으로 업그레이드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3월 초 구글의 고객 서비스 담당자는 각 계정 사용자에게 보낸 답장에서 사용한 총 저장 용량이 요금제 한도를 초과하지 않더라도 500만 개 이상의 문서를 올릴 수 없다고 밝혔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대변인은 씨넷에 보낸 성명문에서 이 정책을 확인하면서, “강력한 성능과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개별 사용자가 생성할 수 있는 문서 수는 500만 개로 제한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제한 정책은 일관되게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슈트래커 스레드의 다른 사용자는 100만 건으로도 제한에 걸렸다고 지적했다. 오류 403(“이 계정에서 생성할 수 있는 파일 수 제한을 초과했습니다.”)이 발생했다면 이 문제일 수 있다. 

이 파일 수 제한 정책은 구글의 문서에서 여전히 누락돼 있다. 기사를 작성할 당시에도 개별 파일 제한에 관한 도움말 페이지만 존재했다. 반면 공유 드라이브 계정의 파일 한도는 최대 40만 개로 명확하게 명시돼 있으며, 경쟁사 드롭박스는 업로드 파일 수에 제한이 없다. 씨넷에서 확인한 결과 박스(Box)도 마찬가지였다. 

사용자는 이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경쟁 서비스 또는 구글 내 다른 서비스로 계정을 전환하거나, 그래도 계속 사용할 계획이라면 파일을 삭제해야 한다. 대규모 조직에 속해 있거나 클라우드 백업을 위해 계정을 활용하던 사용자는 2가지 옵션 모두 간단하지 않을 것이다. 백업 소프트웨어는 증분 백업의 일환으로 여러 작은 파일을 생성할 수 있으며,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적될 수 있어서다. 한편, 이와 관련해 다른 레딧 사용자는 모든 문서를 몇 개의 zip 파일에 추가하는 임시 해결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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