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테크 업데이트 | 미국대선 전자투표 문제점 부각 외

Nick Barber | IDG News Service 2008.11.10
미 대선에서의 전자투표 오류, 구글의 야후와의 검색광고 제휴 포기, 진공관 스피커의 복귀 등 다양한 소식들을 이번 주 월드 테크 업데이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인트로

월드 테크 업데이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닉 바버 입니다. 이번 주 첫 소식은 첨단기술이 크게 영향을 미쳤던 미 대선 관련 소식입니다. 유튜브건, 트위터건, 혹은 마이스페이스건 간에 대선 후보자들이 이번 대선처럼 웹을 활용한 예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선거 자체는 투표부스 안의 첨단기술에 의존했습니다. 선거 당일, 전자 투표 기기들의 전국적 시스템 장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전자 투표 기기가 고장 나는 등 말썽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빌 그래프튼: 메이플우드
저희는 전자 투표를 실시하지 못했습니다. 기기가 고장 났는데도 담당자들은 백업 기기를 갖고 있지 않은 듯 했습니다. 아니면, 기기를 고칠 방법이 없었던지, 종이 투표로 대체하려고 하더군요. 결국, 저는 투표를 하려고 서있던 줄에서 나와 점심시간 이후에 투표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한 투표는 종이 투표여서 최종 집계시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많았습니다.

컴퓨터 보안 전문가이자 프린스턴 대학의 교수인 에드 펠튼은 당초 선거일에 해커들보다는 컴퓨터 버그가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08년 대선을 전자 투표 기술의 시험대로 보았습니다.

펠튼: 오늘날 사용중인 투표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더욱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시스템의 보호는 투표 기기 자체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이루어져야 하며, 투표 과정 전체가 사람들의 관리 및 감독을 통해 시스템의 안전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투표 기기의 이상을 100% 방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상을 발견하고 이상 유무에 상관없이 투표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기를 바랄 수는 있습니다.

구글이 금주 수요일에 규제문제를 들어 야후와의 검색광고 제휴를 포기했습니다. 구글은 성명서에서 야후와의 제휴는 장기적으로 구글이나 구글의 사용자들에게 이득을 가져다 주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글과 야후는 지난 7월 제휴 계획을 발표하였으나, 미 법무부가 동 계획이 반독점법에 위배되는지를 조사하는 동안 자발적으로 시행을 10월 초로 미루기로 합의했었습니다. 계약조건에 따르면, 야후가 구글의 검색광고들을 게재하면 두 회사가 광고수익을 양분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야후는 동 제휴가 바로 시행되었더라면 첫 한 해 동안 25천만 달러에서 45천만 달러에 달하는 운영자금이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정했었습니다.

월드 테크 업데이트는 지난 주 윈도우 7의 공식 데뷔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공식 데뷔 후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윈도우 7의 복사본이 유출되어 인터넷으로 배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악명 높은 파이럿 베이(Pirate Bay)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전문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에게 윈도우 7을 공개한 바로 다음 날인 1029, 32비트 버전의 윈도우 7 이 최초로 업로드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파이럿 베이에 따르면, 이 토렌트 파일을 전부 다운로드 받은 “시더(seeder)”들은 1,400명이 넘으며, 일부분만 다운로드 받은 “리처(lecher)”들도 5,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주에 윈도우 7을 하드웨어 파트너들에게 공개한 뒤 내년 초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었습니다.

진공관이 돌아옵니다! 일본의 수퍼센트(Supercent)사가 구형 진공관 증폭기가 장착된 새로운 아날로그-디지털 하이브리드 스테레오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첨단 디지털 오디오 기술과 50년된 증폭기 기술을 결합시킨 이 제품은 심지어 아이팟 잭까지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추시 코이케
“저는 오디오를 사용할 때 불빛이 들어오는 것을 보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정말 멋진 광경입니다. 저는 이들 진공관들이 무대 위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음악과들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곳이 무대라고 상상해 보십시오. 이들 진공관들은 여러분 앞에서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 제품의 컨셉입니다.

첫 번째 프로토타입에 해당하는 이 제품은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일본 디자니어스 위크 행사에서 선보여졌습니다. 수퍼센트는 아직 판매 가격이나 공식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명확히 공개하지 않았으나 내년 중 판매에 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금주의 단신들입니다.

세계경기의 둔화와 신규 경쟁자들의 출현에 직면하여 노키아가 600여 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원 대상의 대부분은 영업부서와 마케팅 부서의 직원들로, 노키아의 본사가 위치한 핀란드에서도 100명이 감원될 예정입니다. 그 외, AMD역시 500명을 감원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AMD의 대규모 감원은 올해 들어 두 번째입니다.

오늘날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는 구글마저도 감원 바람을 피할 수 없나 봅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구글이 뉴욕 지사의 카페테리아 시간 및 함께 제공되는 무료 음식 관련 비용 지출을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 지사의 카페테리아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의 카페테리아와 유사합니다. 화요일의 애프터눈티 시간도 무기한 연기되었으며, 손님을 접대하거나 식사를 포장해서 가져가는 행위 등을 제한하기 위한 새로운 규제들도 도입되었습니다.

한국에서 현대-기아차 그룹이 마이크로소프트, 한국 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함께 자동차 장비를 위한 새로운 IT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IT 센터를 설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CEO는 서울에 있는 현대-기아차 그룹의 본사에서 열린 개소식에 참석하여 IT 센터가 모든 관련 기업들에게 많은 기회들을 창출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니의 소비자 가전 제품들과 도쿄 시내에 위치한 쇼룸이 올해로 2회를 맞은 소니의 디자인 경연대회에서 신진 디자이너들을 위한 캔버스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캔버스 앳 소니(Canvas At Sony)”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대회는 디자이너들에게 일 주일의 대회 기간 동안 쇼룸에 전시되어 있는 자사의 제품들에 따뜻함의 느낌 및 감촉을 불어넣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니는 도쿄의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긴자에 위치한 쇼룸의228 평방 미터에 달하는 외벽을 따라 전시할 디자인들을 찾고 있습니다. 참가 신청 및 참가작 열람은 인터넷으로 가능합니다. 참가 신청 마감일은 2009 3 31일이며, 결과는 내년 5월 중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여기까지가 저희가 준비한 이번 주 소식입니다. 월드 테크 업데이트를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는 NTT 도코모의 새로운 휴대폰들, 파나소니의 터치북 출시, 미리 만나보는 뉴욕 세계 가전 박람회(CES) 등의 소식들과 함께 찾아 뵐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수퍼센트의 진공관 스테레오 시스템에 대한 더 많은 사진들을 보여드리면서 금주의 월드 테크 업데이트를 마감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닉 바버였습니다. IDG 뉴스 서비스를 시청해 주신 모든 여러분들께 감사 드리며, 다음 주에 또 뵙길 기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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