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이어 애플도 실시간 편집 지원 … 온라인 오피스 경쟁 달아오른다
이 실시간 협업 기능은 지난 10월 22일 애플이 신형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모델을 출시하면서 함께 공개됐다. 아이워크 개발 총괄 책임자인 로저 로스너는 당시 아이클라우드용 아이워크 툴을 시연하면서 “사용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요청을 받은 기능이 바로 협업”이었다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용 아이워크에 다른 신기능도 추가했다. 브라우저 기반 앱에서 프린트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아직은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PDF로 문서를 변환해 프린트할 수 있는 PC와 맥으로 자동 다운로드한다. 또한, 문서 관리를 위한 폴더 생성 기능도 추가됐다.
아이클라우드용 아이워크는 아직 베타 꼬리표를 달고 있다. 하지만 애플 ID가 있는 누구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접속하고 동기화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사용자명과 패스워드가 필요하다.
애플의 이러한 움직임은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단 일주일 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7일 오피스 웹 앱(OWA)의 주요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OWA는 아이클라우드용 아이워크처럼 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이다.
이번 업데이트의 주요 내용은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등에 실시간 편집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아이클라우드용 아이워크처럼 OWA도 무료로 제공된다. 동시에 OWA는 저가 오피스 365 서비스의 요소이기도 하다. 오피스 365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액제 소프트웨어 제품으로 모든 오피스 365 구매자는 OWA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구글에 비하면 3년 이상 뒤처진 것이다. 구글 독스 온라인 서비스는 실시간 편집 기능을 지난 2010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클라우드용 아이워크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확산 전략에 대한 대항으로 해석하지만 이미 마이크로소프트가 확고하게 장악하고 있는 이 시장을 흔들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이클라우드용 아이워크는 페이지, 넘버, 키노트 등이며 아이클라우드 닷컴(icloud.com)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