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스마트폰

“우리는 생존 경쟁 중” 마이너 모바일 운영체제 4종 현황 분석

Howard Wen | Network World 2014.09.04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은 안드로이드와 iOS 가 주도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낮아도 절대로 배제할 수 없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폰(Windows Phone)까지 빅 3 라 말할 수 있다. 최근 IDC 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2014년 2분기 안드로이드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85% 였으며 iOS 와 윈도우가 그 뒤를 이어 12% 와 2.5%를 기록했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4 종의 스마트폰 운영체제가 생사를 걸고 싸우고 있다. 그 중 어떤 것도 시장을 주도하는 제품을 위협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낮지만,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들은 소위 말하는 신흥 시장에서 저렴한 스마트폰을 판매하여 기반을 다지려는 것처럼 보이며,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권력을 피하거나 단순히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마이너 운영체제 4 가지가 현재 어느 수준에 도달했으며 그들의 생존 전략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블랙베리
블랙베리 OS 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3위 자리를 두고 윈도우 폰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오랫동안 쇠퇴 일로를 걸어 온 것이 사실이다. 2009년, 블랙베리의 시장 점유율은 50%까지 치솟았었다.

블랙베리는 블랙베리 OS용 기업보안 메신저 BBM 프로텍티드(BBM Protected)의 출시를 포함하여 전통적인 비즈니스 및 정부 고객들에 대한 기기와 서비스 판매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월, 블랙베리는 올 가을 블랙베리 10.3 이 출시될 때 아마존 앱스토어(Amazon Appstore)가 포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블랙베리 10은 이미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앱을 구동할 수 있다). 블래베리의 자체 앱 스토어 블랙베리 월드(Blackberry World)도 그대로 유지되겠지만 영화, 음악, TV 다운로드 판매를 중단했다.

하드웨어의 경우, 6월 말에 입문형 스마트폰 Z3 가 출시되었다(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 우선 출시). 블랙베리 클래식(Blackberry Classic, 11 월 출시 예정)은 기존의 블랙베리와 마찬가지로 물리 키보드가 내장된 업데이트 버전이 되겠지만, 블랙베리 패스포트(Blackberry Passport, 9 월 출시)는 물리적 키보드와 함께 더욱 커진 화면과 특이한 사각형 모양이 될 예정이다.

지난 6월, 블랙베리는 회계연도 1분기에 흑자를 기록했다는 희소식을 발표했다. 하지만 좋지 못한 소식도 있다. 블랙베리 기기의 판매량이 감소하여 블랙베리 OS 의 시장 점유율이 더욱 위태롭게 되었다. 현 시점에서 패스포트의 특이한 외양이 OS 자체가 튀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파이어폭스 OS(Firefox OS)
파이어폭스 OS 는 오픈 소스 모바일 운영체제다.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의 안드로이드 버전과 유사하게 동작하며, 앱은 기본적으로 웹 앱을 사용한다. (개발자가 아닌) 일반 대중에 판매된 최초의 파이어폭스 스마트폰 오픈(Open)은 지난 7월에 출시되었다. 현재 미국에서는 이베이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제조사인 ZTE 에 따르면 해당 스마트폰은 전 세계적으로 10만대 이상 판매되었지만, 여러 사용자 리뷰를 통해 버그와 충돌이 많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모질라(Mozilla)는 6월 10일 가격이 약 25달러에 불과한 파이어폭스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아연 실색했다. 스마트폰의 진정한 비용은 운영체제가 아닌 하드웨어에 있다. 분명, 이런 낮은 가격이 가능 하려면 현재 대부분의 입문용 스마트폰과 비교하여 스마트폰의 기능이 부족하고 처리 능력도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모질라는 우선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 이 저렴한 휴대폰을 판매할 계획이다(이전의 파이어폭스 스마트폰은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판매되었다).

모질라는 지난 11월 미국이 파이어폭스 스마트폰 판매를 위한 주요 시장에서 제외되었음을 인정했다. 한편, ZTE는 오픈에 이어 지난 5월 오픈 C 를 출시했으며, 이베이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타이젠(Tizen)
파이어폭스 OS 와 마찬가지로 이 모바일 운영체제는 오픈 소스이지만 길고도 복잡한 역사를 갖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 혈통이 4 개의 서로 다른 운영체제에 있긴 하지만, 결국 타이젠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융합되었다는 점이다. 현재, 인텔(Intel)과 삼성이 주된 지지 세력이다. 삼성은 자사의 스마트 TV 와 스마트워치에 타이젠을 사용하고 있다. 사실, 처음에 안드로이드를 이용해 출시된 갤럭시 기어(Galaxy Gear) 스마트워치는 지난 5월 말 OS 를 타이젠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공개되었다.

또한 삼성은 6월 3일 타이젠으로 구동하는 자사 최초의 스마트폰 삼성 Z 를 발표했다. 3분기에 러시아에서 처음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삼성 기업이 자사의 향후 모바일 기기에서 안드로이드를 포기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삼성은 세계적인 주요 안드로이드 기기 판매업체이며, 최근에는 안드로이드의 웨어러블 최적화 버전인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도 출시했다.

솔직히, 삼성이 타이젠을 개발하고 개선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구글과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관해 비즈니스를 협상할 때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우분투 터치(Ubuntu Touch)
지난 7월, 캐노니컬(Canonical)은 독킹을 통해 데스크톱 PC 로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우분투 엣지(Ubuntu Edge)를 위한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을 시도했다. 그들은 생산을 위해 대중에 3,200만 달러의 약속을 요청했지만 실제로는 1,280만 달러밖에 모금하지 못했다. 이런 노력 전체가 단순히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자사의 우분투 OS를 적용하려는 캐노니컬의 일반적인 노력에 대한 주의를 끌기 위한 떠들썩한 선전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엣지의 실패(또는 PR 성공) 후, 캐노니컬은 2곳의 기기 업체로 하여금 자사 운영체제의 모바일 버전 우분투 터치를 사용하도록 할 수 있었다. 지난 2월, 캐노니컬은 중국의 휴대폰 제조사 메이주(Meizu) 및 스페인의 제조사 bq 와의 협력을 발표했는데, 두 기업 모두 올해 말 경에 유럽과 아시아에서 우분투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 사양이 더욱 뛰어났을 엣지에 대한 관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메이주와 bq 가 공개하는 스마트폰은 기술적으로 중급 기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질라와 마찬가지로 캐노니컬은 기업들이 저가형 모델에 안드로이드가 아닌 자사의 운영체제를 적용하도록 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분투 터치에 관심이 있고 넥서스 4 를 사용하고 있다면, 자신의 휴대폰에 다운로드 하여 설치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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