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지금 사도 될까?" 썬더볼트 지원 디스플레이, 어떤 장단점 있나

Mark Hachman 2021.04.13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를 구입해야 하는 것일까? 최근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노트북 신제품이 늘어나면서 구입을 고려하는 경우가 늘었다. 

썬더볼트 포트를 지원하는 PC가 있다면 디스플레이 외에도 고속 연결이나 충전 등 여러 가지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구입이 최우선 고려사항인 경우, 가이드를 따라 차근 차근 장점과 단점을 파악해 보자.
 

썬더볼트란?

썬더볼트는 인텔이 개발해 2011년에 출시된 연결 표준이다. 2013년부터는 맥북 프로를 위주로 애플 제품에 중점적으로 채택됐다. 입출력 기기, 디스플레이, 주변기기, 썬더볼트 케이블과 연결되는 디스플레이포트 등의 연결과 전원 공급에는 USB-C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

20Gbps가량이고 전원 공급이 항상 가능하지는 않은 USB-C에 비해 썬더볼트는 최대 40Gbps가량을 모니터에 직접 전송한다. 60Hz에서 4K 디스플레이 2대를 유지하는 데 충분한 전송량이다. 전원과 데이터 신호를 같은 케이블에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설정이 간단하고 노트북이나 보조 모니터의 연결도 쉽다.

특히 경량형 노트북은 기존 포트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 썬더볼트 독과 연결해 썬더볼트 포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낡은 USB 드라이브를 더 빠르게 사용하거나 HDMI, 디스플레이포트와 연결할 수도 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는 주로 맥 시장을 겨냥해왔고 그 결과 가격이 높게 유지됐다. 썬더볼트 구입의 주 이유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목적이다.
 
ⓒ BEN PATTERSON/IDG
 

장점 : 간단하고 깔끔한 미래 투자

썬더볼트의 가장 큰 매력은 케이블이 간소화된다는 것이다. 한 케이블로 PC 전원과 데이터를 모두 전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썬더볼트 지원 디스플레이는 이 때문에 종종 USB 허브 역할을 하기도 한다.

TV나 범용 PC에 사용되는 HDMI, 게임용 PC가 주로 지원하는 디스플레이 포트는 모두 영상 신호 전용 연결 표준이고 전원을 공급할 수는 없어서 별도의 전원 케이블이 필요하다. ‘모두를 지배하는 하나의 케이블’로서 썬더볼트의 장점이 빛나는 지점이다.

USB-C와 모양이 같아 쉽게 연결할 수 있다는 것도 썬더볼트의 장점이다. 
 
HDMI의 경우 겉모양만으로 4K/60Hz 디스플레이 지원 여부를 알기 어렵지만, 썬더볼트는 USB-C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 AMAZON

HDMI 같은 다른 표준과 비교하면 명료함도 장점이다. HDMI의 경우 전송률이 낮은 구형 케이블이 아닌지, 포트와 케이블 버전이 같은지를 늘 확인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썬더볼트는 번개 모양 아이콘, 케이블 끝에 3이나 4라는 숫자만 확인하면 돼서 버전 일치가 훨씬 쉽다.
 

단점 : 비싸고 가용성 낮다

썬더볼트 지원 디스플레이의 단점은 가격이다. 예를 들어 LG는 썬더볼트 지원을 고가의 프리미엄 기능으로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LG45BK95U 와이드 5K 같은 경우는 1,200달러나 한다. 비슷한 다른 디스플레이 가격이 500달러 전후인 것과 대조된다. 물론 예외는 있다.
 
ⓒ INTEL

필자 개인적으로는 썬더볼트 연결도 까다로웠다. 썬더볼트로 연결한 노트북을 조금 움직이는 것만으로 연결이 끊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디스플레이 높이나 피봇을 조절할 때도 비슷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 USB-C 커넥터와 스마트폰의 경우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커넥터 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케이블 가격도 더 비싸다. 썬더볼트 케이블 가격은 길이가 같은 HDMI 케이블보다 약 2~4배 비싸다. 앵커 2.3피트 썬더볼트 3 케이블은 아마존에서 32달러에, 앵커 6피트 HDMI 2.1 케이블은 20달러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구리선으로 된 썬더볼트 3 케이블에는 신호 저하 문제도 있다. 기술 사양으로는 최대 3미터 케이블까지 권장되지만, 40Gbps 대역폭은 최대 2미터 케이블에서만 보장된다. 광 썬더볼트 케이블에서는 길이 제한이 없다.

대역폭에서도 뒤처질 수 있다. 60Hz 4K 디스플레이 2대, 또는 5K(5,120×2,880) 디스플레이 1대를 연결할 때에는 40Gbps 속도가 난다. 그러나 HDMI 2.1도 역시 디스플레이 스트림 압축(DSC)을 지원하는 5K/60Hz 모니터, 또는 10K/60Hz 디스플레이에 48Gbps라는 충분한 속도를 낼 수 있다. Hdmi 2.1은 프리싱크나 G싱크 같은 가변 속도 기술의 VESA 호환 버전도 내놓을 예정이다. 디스플레이포트 2.0 호환 디스플레이 역시 이론적으로는 120Hz에서 DSC를 지원하는 8K 디스플레이 2대에 맞는 속도인 최대 80Gbps를 낸다고 주장한다.
 

미래를 위한 투자?

기존 연결 규격의 철옹성은 높다. 현재 썬더볼트 지원 디스플레이가 부족한 것은 썬더볼트 대신 HDMI나 디스플레이포트 지원 제품을 구입할 만한 훌륭한 이유가 된다. 기존 규격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의 가격과 가용성이라는 장점은 무시하기 어렵다.

관점에 따라 썬더볼트 기반 디스플레이는 미래를 위해 지금 투자해야 하는 규격이기도 하고, 더 많은 제조업체가 시장에 진입하고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기다려야 하는 규격일 수도 있다. 노트북에 썬더볼트 포트가 있다면 추가로 도크를 구매해서 다른 기존 기기나 디스플레이와의 확장 연결을 고민해 보자.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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