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보고, 만지고, 교감할 2012년 모바일 인터페이스

John Cox  | Network World 2011.12.23
향후 12~24개월 동안 모바일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상당한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그로 인해 사용자들이 모바일 기기를 비롯한 주변 기기들 및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network-based service)들과 상호작용 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높은 해상도와 더욱 밝아진 스크린, 그리고 버튼을 누를 때 시작되는 촉각 피드백(tactile feedback)은 터치를 한결 편리하게 할 것이다. IMS 리서치사의 애널리스트 폴 에릭슨은 사용자들이 화면의 내용이나 물체를 더욱 빨리 ‘인식’할 것이며 또한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그것들과 상호작용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 정교해질 터치 기술
가트너의 모바일 기기 분야 부사장 켄 듀라니는 이러한 변화가 터치의 정확성을 훨씬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끔 실수로 두 개의 버튼 사이를 누를 때가 있다. 터치를 정확하게 감지해내는 기기는 그 둘 중 사용자가 어떤 버튼을 누르려 한 것인지 감지해낸다”라면서, “또한, 개선된 알고리즘으로 인해 타이핑 하려던 글자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늘 날 터치는 주로 화면의 버튼이나 특정 부분을 누르는 것을 말한다. 스크롤을 내리거나 화면을 늘이는 등 제한된 범위의 손가락 제스처도 포함된다. 그러나 이 범위는 두 가지 측면에서 확대될 것이다. 첫째로는 제스처의 범위에 하나의 연속적인 손가락 움직임이 포함되는 것이다. 뉘앙스(Nuance)가 인수한 기업 스와이프(Swype)는 키보드상에서 손가락을 미끄러지듯 움직여 타자를 칠 수 있는 방식을 개발해냈다. 자동 완성 기능 알고리즘이 다음에 어떤 글자가 올 지 예측해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동작 인식의 보편화
둘째로는 모바일 기기의 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의 신체적 움직임을 감지하고 해석해내는 방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년 전 Xbox 게임 콘솔에 딸린 150달러짜리 추가 제품으로 키넥트(Kinect)를 판매하며 이런 방식의 기초가 되는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이를테면, 사용자들은 손을 흔들어서 메뉴를 넘길 수 있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윈도우 PC에 적용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작년에는 ‘카네스타(Canesta)’를 인수했다. 카네스타는 모바일 기기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3차원적인 동작 인식을 도와주는 칩을 만드는 기업이다.
 
본격적으로 진화할 음성 인식
사용자의 음성 인식을 통한 기기와의 상호작용 역시 빠르게 개선 및 확산될 것이다. 애플의 아이폰 4S에 장착된 iOS 5의 ‘음성 인식 도우미’인 시리(Siri)는 다양한 범위의 음성 기동 제어기능 및 관리 기능을 자랑한다(안드로이드와 윈도우 폰 역시 비슷한 기능을 장착하고 있거나 혹은 이를 대신할 수 있는 앱이 있다.)
 
그러나 뉘앙스의 모바일 마케팅 및 관리 담당 부사장 매트 르비스는 애플의 시리는 “인격”을 지니고 있어 사용자에게 더 “친근하고 유머러스 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애플이 사용하기 전, 시리는 원래 뉘앙스의 음성 엔진을 사용해 제작한 제품이었다. 뉘앙스는 또한 음성인식을 통해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드래곤 고!( Dragon Go!)’라는 앱을 판매하기도 한다.
 
IMS의 애널리스트 폴 에릭슨은 “2012년에는 음성 인식이 더욱 진화될 것이다. 애플 외의 다른 기업들에서도 좀 더 자연스러운 문장 구조까지 인식 가능한 음성 인식 기능을 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인식 기능과 터치는 서로 상보적 관계이며, 모바일 사용자 인터페이스에는 서로 다른 종류들이 뒤섞인 개념들까지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얼마 전, 가트너는 “모바일 중심 앱과 인터페이스”를 2012년 “주요 기술 트렌드 10위” 중의 하나로 꼽았다. 그 중에는 근거리 무선통신(short-range wireless Near Field Communications)도 포함돼 있었는데, 가트너는 이를 통해 다양한 “터치를 통한 기능”들이 가능해 질 것이라 보았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데이빗 설리는 프레젠테이션에서 호텔측에서 투숙객들의 핸드폰으로 전자 열쇠를 전송하는 것을 예로 꼽았다. 스마트폰에 열쇠가 전송되면 이를 객실 열쇠로 사용해 단순히 방문 손잡이에 대고 핸드폰을 흔들기만 해도 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이 투숙객을 인식하고 문을 열어준다는 것이다.
 
기기와 사용자간의 이러한 상호 작용은 사용자의 ‘상황’을 인식할 줄 아는 미래의 모바일 인터페이스의 등장을 예고한다. 사용자의 정체성, 소셜 네트워크로 추측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 사용자의 위치, 기호, 현재 시각, 그리고 주변에 존재하는 또 다른 기기나 서비스 중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 한 것이나 필요할 만한 것 등을 인식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말이다.
 
설리는 “사용자가 처한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시스템은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예측해 거기에 가장 적합하고 개별화 된 콘텐츠나 제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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