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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협업 기술의 미래

Linda Rosencrance  | Computerworld 2022.09.13
코로나19가 막 확산되던 때 디지털 혁신 전략을 계획하거나 구현하는 기업이 많았다. 그리고 팬데믹으로 그 노력은 더욱 진행 속도가 빨라졌다. 재택 근무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위치가 달라도 직원이 함께 일하고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서둘러 협업 도구를 배포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제 사무실 내 근무와 하이브리드 작업이 동시에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업은 ‘팬데믹 이후’ 세계에서의 협업 방식을 다시금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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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서비스 연구 부사장인 메가 쿠마르는 “하이브리드 업무 공간에서 조직은 원격 직원에게 유연성을 제공하면서 사내 직원의 요구도 충족하는 기술 간의 적절한 균형을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협업 도구에 관해 조직은 직원이 효과적으로 협력하는 방법에 대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라고 말했다.

회사는 직원이 어디에 있든 어떤 기기를 사용하든, 적시에 원하는 정보에 액세스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쿠마르는 말한다. 협업 도구 공급업체도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도록 제품 기능을 확장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쿠마르는 공급 업체가 모든 직원이 모든 기기에서 협업 도구로 동일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작업 + 협업 = 긴장

가트너의 직원 경험 기술 담당 부사장인 아담 프리셋은 하이브리드 작업과 협업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은 완전 장거리 원격 근무를 할 때의 기술이 일부는 사무실에, 일부는 사무실 외부에서 일하는 하이브리드와는 다르게 변경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이브리드 회의가 그 좋은 예다. 줌, 웹엑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같은 화상 회의 플랫폼에서는 모든 사람이 원격으로 화면에 동일한 크기의 사각형으로 표시되며 동등한 위치에 놓인다. 기업은 채팅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모범 사례와 에티켓을 개발했다.

그러나 일단 모든 원격 회의가 하이브리드 회의로 바뀌면 조직은 팬데믹 이전의 상태로 돌아간다. 아직까지 회의실에는 소수 인원만 모이고 있고, 그 외 많은 직원이 원격 근무 중이기는 하다.

프리셋은 “사무실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주최자는 원격 참석자를 가능한 한 실물 크기에 가깝게 볼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무실 내 회의 주최자가 콘텐츠와 참여 직원을 볼 수 있어야 하며, 모든 사람의 말을 듣고, 원격 참석자의 디지털 신호도 인식할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프리셋은 “즉, 사용자가 손을 든다면, 손 들기 도구를 사용 중임을 알 수 있어야 한다. 누군가가 채팅을 입력하면 회의실의 주최자가 큰 화면으로 대화를 보거나 회의에서 대화 중이라는 알림을 받는 등 여러 기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화상 회의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기능은 모든 사람이 더 평등하게 회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공 지능을 사용한 줌의 스마트 갤러리 기능으로 회의실의 각 참석자에 대한 개별 피드를 만들고 원격 참가자가 자신의 움직임과 표정을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다.

로지텍의 밋업(MeetUp) 같은 최신 회의실 하드웨어는 각 회의실 참가자를 자동으로 찾아 프레임을 조정하는 기능, 더 크고 부드러운 음성을 위한 사운드 레벨 조정, 원격 참가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타 향상된 기능과 같은 하이브리드 친화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유형의 회의 기술 수정은 성공적인 하이브리드 작업을 오래 지속할 때 필요하다.
 

새로운 시대를 위한 새로운 도구

인사 컨설팅 회사인 조쉬 버신 컴퍼니(Josh Bersin Company)의 설립자이자 CEO인 조쉬 버신은 조직은 또한 현장 기술자, 트럭 운전사, 창고 근무자, 소매 직원 및 의료진과 같은 ‘현장’ 또는 ‘일선’ 작업자와 협업하는 기술을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 작업자는 회사 인트라넷뿐 아니라 팀 구성원의 교류와 소통에 도움을 주는 회의 및 교육 세션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잦다. 회의에 참석할 시간이 없거나 작업을 중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통은 소통에 안전하지 않은 자체 모바일 장치와 앱을 사용한다.

따라서 기업은 현장 작업자가 어디에 있든 동료와 협업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버신은 데스크리스 앱을 구현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버신은 “기업이 안전하지 않은 개인 전화를 교육 시스템으로 쓰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컴퓨터가 없는 직원과의 엔드투엔드 소통에 맞게 설계된 워크잼(WorkJam) 같은 보안 응용 프로그램이 있으며, 대형 업체도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몇 년 동안 팀즈 모바일 앱에 일선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모든 유형의 직원 간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일종의 기업용 소셜 네트워크인 비바 인게이지(Viva Engage)를 출시했고 많은 업체가 비바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버신은 말했다. 비바 인게이지는 회사가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의 추가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초기 소셜 네트워킹 도구인 야머(Yammer)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비바 인게이지는 조직 전체의 직원과 경영진이 서로 연결되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고, 고유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소속감을 찾을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비바 인게이지의 목표는 직원이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에서 더 많은 소속감을 느끼도록 돕는 것이다.

서로 다른 곳에 있는 작업자 간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다른 도구로는 가상 워터쿨러 앱, 온라인 학습 플랫폼 및 비동기식 비디오 메시징 도구를 들 수 있다. 시스코, 메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여러 주요 기술 공급업체는 회의 및 기타 행사에 가상 환경을 사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버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 팀의 계획은 인상적이었다. 내년 중반에 출시될 마이크로소프트 메쉬 포 팀즈(Microsoft Mesh for Teams)를 사용하면 영상 내 출석을 아바타로 대체하고, 가상 방을 만들고, 팀즈에서 3D 공간을 구현할 수 있다. 팀즈를 기반으로 하는 무역 박람회, 학습 회의 또는 온보딩 경험을 3D로 상상해 보라. 이런 기술에 수많은 관심이 쏟아질 것이라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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