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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러스, G 스위트 통해 기업 사용자 대상으로 변신 예정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2018.10.17
구글 플러스가 기업 사용자용으로 변신한다.

구글은 지난주 구글 플러스의 취약점으로 인해 서드파티 개발자들에게 사용자 데이터가 유출됐다는 점을 발표하며, 구글 플러스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 버그는 지난 3월 구글 내부의 프라이버시 관련 감사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스트로브(Project Strobe)를 통해 발견되어 패치됐다. 하지만 최근까지 이 같은 사실이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었다.

구글은 2011년 페이스북의 대항마로 구글 플러스를 공개했으나, 페이스북을 대체하려는 노력은 실패로 돌아갔다. 월 활동 사용자가 3억 9,500만 명이지만 구글 플러스에 머무는 시간은 매우 낮다. 구글에 따르면, 사용자 세션 중 90%가 5초 미만이다.

결국 구글 플러스의 일반 사용자 접속은 2019년 8월부로 종료된다.

하지만 구글은 구글 플러스를 G 스위트 고객을 위해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G 스위트는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클라우드 생산성 스위트다. 구글이 실패한 일반 소비자 제품을 비즈니스만을 위한 용도로 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구글 글래스도 비슷한 절차를 밟았다.

구글 펠로우이자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인 벤 스미스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우리에게는 구글 플러스를 사내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많은 기업 고객이 있다”라면서, “검토 결과 구글 플러스는 동료들이 안전한 기업 소셜 네트워크 안에서 내부적으로 토론하는 기업용 제품에 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지난주 구글의 클라우드 넥스트(Cloud Next) 이벤트에서 구글은 구글 플러스의 새로운 비즈니스용 기능은 “뉴 디렉션(new direction)”을 공개하면서, 닐슨(Nielsen)과 프랑스의 유통업체인 오샹(Auchan)이 이미 이 애플리케이션으로 수천 명의 직원을 연결하는 대기업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기능에는 G 스위트 관리자가 직원들의 게시물을 조정하고 검토하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기능은 최근에 공개된 또 다른 기능인 커뮤니티 참여 측정을 위한 대시보드에 들어갔다. 관리자는 또한 특정 주제와 관련된 커뮤니케이션에 맞춤화된 스트림을 정의할 수도 있다.

G 스위트 관리자는 구글 플러스에 올라온 직원들의 게시물을 조정 및 검토할 수 있다.

추가로 직원들이 적절한 동료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메시지 태그가 있다. 구글에 따르면, 게시물의 초안을 작성하면 태그가 제안된다. 이 기능의 목적은 직원들이 본인의 역할과 맞는 주제에 대한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새로운 기능들은 2019년에 적용될 예정이다.

구글의 제품 관리자인 데이비드 콘웨이는 블로그에서 “이러한 구글 플러스의 새로운 경험으로, G 스위트 고객들은 큰 조직에서도 서로 잘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구글의 이번 발표가 일종의 시작점으로 보인다고 분석한다. 가트너의 리서치 책임자인 래리 카넬은 “구글이 조금 더 진지하게 기업용 소셜 네트워크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은 좋지만, 이런 기능들은 더 강화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기업용 소셜 네트워크로 변신한 구글 플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나 페이스북의 워크플레이스, 슬랙(Slack) 등 여러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러한 협업 도구들은 동료들과의 더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약속하며, 지난 몇 년간 빠르게 도입되었다.

프리폼 다이나믹스(Freefom Dynamics)의 애널리스트인 리차드 에드워드는 “구글은 기업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시장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라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느리지만 분명하게 고객 기반을 익스체인지 온라인, 셰어포인트 온라인, 야머, 팀즈가 있는 오피스 365로 옮기고 있다. 구글 플러스는 커뮤니티 양식을 만들고 참여하기 위해 설계되어 야머와 직접 비교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팀즈나 슬랙 역시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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