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구글과 페이스북
구글 또한 올해 슬랙의 경쟁 제품을 발표했다. 행아웃 플랫폼을 쪼갠 2개 제품이다. 비디오 컨퍼런싱 전용 도구인 밋(Meet)와 그룹 채팅과 G-스위트(G-Suite)파일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챗(Chat)이다.
카넬은 “행아웃 챗와 관련된 계획, 이를 ‘팀’ 드라이브와 통합하는 계획이 성공할 경우, 꽤 좋은 팀 협업 도구가 탄생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팀 협업 시장의 후발 주자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구글 G-스위트에는 아주 강력한 생산성 도구, 파일 공유 도구가 들어있다. 그러나 현재 구글 문서(Google Docs) 같은 도구는 발전된 형태의 협업보다는 개인 문서 공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카넬은 “슬랙은 팀 대화를 지원하는 팀 공간을 생성할 수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팀스 또한 팀 대화를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파일 공유와 팀 저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구글은 팀 협업 분야에서 따라잡을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팀 협업 시장에 조금 다르게 접근하고 있다. 이 회사 또한 엔터프라이즈 소셜 네트워크인 워크플레이스(Workplace)를 계속 발전시키고 있는 중이다. 공식 출시된 지 1년이 지난 워크플레이스는 현재 3만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대형 소매 체인인 월마트를 고객으로 유치했다는 성과를 발표했다. 버진 애틀란틱(Virgin Atlantic) 또한 고객이다.
이 항공사는 비슷한 시기에 현장 직원과 관리진이 더 효과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워크플레이스를 도입했다. 현재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인트라넷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앱과 프로세스를 통합할 계획을 갖고 있다.
버진 애틀란틱의 기술 담당 SVP 겸 CIO인 돈 랭포드에 따르면, 기대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워크플레이스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현재 7,000명이 사용하고 있다. 약 70%에 달하는 도입률이다.
팀 협업 도구와 관련된 선택권, 기능이 증가하고 발전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 중 하나의 협업 플랫폼을 선택하는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커츠만은 “차별화된 기능에 초점을 맞추는 협업 도구 기업들이 많다. 최고의 기능들을 제공하는 회사가 수시로 바뀔 수 있다. 따라서 비전을 갖고 있고, 기업의 니즈에 부합하는 회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