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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애플 특허 전쟁, 서로 웃으며 전투?

Mikael Ricknäs | IDG News Service 2012.01.30
지난 27일 독일 만하임 지방 법원은 삼성전자가 제기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대한 특허 침해 소송에서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애플이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는 삼성의 주장에 대해 지난 주 법원은 애플이 모바일 특허권에 대해 침해한 것이 아니라고 결정했다.
 
삼성은 첫번째 패소 이후에 바로 항소했다. 삼성은 이번 평결에 대해 분석하고 있으며, 공식 입장을 곧 결정할 것이라고. 삼성은 몇주 후에 배심원단의 평결에서는 특허권자의 손을 들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문제의 특허권은 EP 1,114,528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에서 매칭에 사용되는 디멀티플랙서와 멀티플랙서를 제어하는 장치와 수단이다. 
 
애플은 이번 승소에 대해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간 삼성과 애플이 전세계에서 펼치는 특허 전쟁의 경과를 살펴보면, 특허권을 침해당했다고 소송을 건 원고가 모두 패소한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는 법원이 과도한 특허 남용에 대한 견제의 의미도 있겠지만, 양사가 시장 경쟁의 마케팅과 홍보를 법원에까지 끌고 온 것이라고 보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처음 애플이 삼성에 특허 소송을 건 것은 고 스티븐 잡스가 삼성의 갤럭시 탭을 본 뒤 노발대발한 것에서 비롯됐다고 하지만, 정작 애플은 각종 소송을 통해 스마트폰에 대한 기술 및 디자인 그리고 시장 주도권을 장악했다.  
 
삼성 또한 애플과의 특허 전투를 통해 손해보다는 이익이 많은 듯 보인다. 법정 소송을 거치면서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가 안드로이드 제품 가운데 하나가 아닌 대표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었고, 특히 애플에 맞소송을 펼쳐 전세계의 주목을 받음으로써 스마트폰 시장을 이끄는 쌍두마차가 된 것이다. 
 
숫자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애플이 3,700만 아이폰을 판매하는 동안 삼성은 3,650만 대를 팔았다. 양사는 2011년 4분기동안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거의 50%를 팔았는데, 이는 양사의 지난 3분기와 전체 판매 비중이 40%대였다는 것과 비교된다.
 
결국 애플과 삼성은 전세계에 걸쳐 치고 받는 특허 전쟁을 펼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뒤로는 손을 잡고 있을 지도 모른다. 양사의 특허 전쟁이 전세계 매체에 주목받고 있는 한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양사를 제치고 나설 업체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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