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소셜 미디어, "벌써 거품이 꺼지는 중?"

Sophie Curtis | Techworld 2012.07.18
링크드인의 PER은 711배에 달하며, 페이스북의 PER 역시 70배를 상회하고 있다. 반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PER은 각각 14.5배와 11배를 보여주고 있다. 매지스터 어드바이저는 만일 막대한 브랜드 가치와 세계적인 영업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애플이 페이스북이나 링크드인과 같은 수준의 평가를 받는다면 이들의 기업 가치는 수 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 지적했다. 
 
바스타는 “현재 성취를 평가하기란 쉽다.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래적 가치는 분명 현재의 성과보다 더욱 비중 있게 다뤄져야 하는 것이 옳다. 링크드인과 페이스북은 미래의 인터넷 비즈니스를 이끌어 나갈 루키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이미 시장에 확고히 뿌리내린 기업들보다 수십, 수백 배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너무 우스운 일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이미 거인이 되어버린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더 이상 이전만큼의 성장 속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페이스북과 같은 신인들 역시 프라이버시 문제나 모바일 사용자들로부터의 수익 창출 문제 등 나름의 고민들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낙관주의를 넘어 수익 관점 필요
바스타는 “IT 산업은 언제나 미래에 대한 과도한 낙관주의를 품어 왔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소셜 미디어 기업들에게 쏟아지는 ‘눈 먼 추종' 역시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이제는 IT 산업도 언덕 너머의 파랑새를 좇는 태도를 조금은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소셜 미디어 업체들이 실패할 것이란 뜻은 아니다. 다만 ‘수익 창출'이라는 목적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홀웨이는 “수익 창출은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의 구축과 활용을 통해 가능하다. 링크드인의 새로운 구직 서비스가 그 좋은 예이다. 아마존 역시 최신의 배송 매커니즘을 반영한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초기 인터넷 거품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IT 전문 벤처 캐피털의 시각을 통해 시장을 바라본다면 좀 더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이들 벤처캐피털은 자신들을 흥분시키는 아이디어와 컨셉에 투자한다. 이처럼 혁신을 사랑하지만 한 줄기 성공의 빛 뒤에 가려진 수많은 실패들을 살펴보는 노력을 간과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신생 소셜 미디어 업체들이 명심해야 할 핵심은 벤처캐피털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컨셉이 아닌 ‘돈'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소셜 미디어 시장에만 적용되는 조언이 아니다. 수익을 창출하고 거품 속으로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재정적 문제를 검토하는 것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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