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동통신 산업협회인 CTIA는 2012년 전체 미국 통신사의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데이터 트래픽은 1조 메가바이트로 2011년보다 8,668억 메가바이트가 증가했다.
이 같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를 뒷받침하는 다른 통계도 발표됐다. 스마트폰(그리고 무선통신이 가능한 PDA) 개통량이 36.4% 증가했고, 태블릿이나 노트북 등 무선통신이 가능한 디바이스도 10.2% 증가했다.
전체 통신사 가입자 수는 3.3% 늘어난 3억 2,640만 명으로 미국 전체 인구수 보다 높다. 따라서 미국의 무선 통신 침투율은 102%로 나타났다.
그러나 SMS 사용량은 줄었다. 2012년 총 2조 1,900억 개의 문자 메시지가 송수신 됐는데, 이는 전년도의 2조 3,000억 건보다 4.9%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사용자들이 메시지를 덜 보낸다기 보다는 스카이프(Skype)나 와츠앱(WhatsApp) 등 SMS 통계에 잡히지 않는 데이터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MMS의 경우는 총 746조 건이 송수신되어 41% 증가했다. 비록 MMS의 전체 점유율은 상당히 작지만 통신사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2012년 음성 통화 시간은 전년도보다 0.2% 증가한 2조 2,999억 분으로 나타났다.
CTIA와 회원 통신사들은 그 동안 모바일 데이터 증가를 이용해 모바일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 확대를 요구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통신사들이 네트워크에 투자한 비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2012년에는 총 301억 달러로 전년도보다 19% 상승했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1985년 이후 통신사들이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것이며, 가입자당 평균 94달러로 나타났다. CTIA는 평균 가입자당 16달러인 전 세계 통신사의 모바일 네트워크 투자 수준에 비하면 크게 높다고 지적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