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신형 태블릿 4종과 함께 스마트폰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제조업체인 폭스콘과 손 잡고 스마트폰 개발하고 있다. 지난 해 11월 시티그룹의 애널리스트가 아마존이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만약 블룸버그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아마존은 2012년 1분기에만 약 4억 대가 출하된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게 된다. IDC에 따르면 2012년 1분기의 최고 인기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삼성 갤럭시와 애플의 아이폰이다.
4종의 신형 킨들 파이어 태블릿은 8월 이후에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NPD 디스플레이의 애널리스트는 익명의 부품 공급업체의 말을 인용해 이와 같은 예측을 내놓았다.
그동안의 소문은 아마존이 2세대 킨들 파이어를 7월에 발표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NPD 디스플레이이의 애널리스트 리처드 심은 3종의 7인치 킨들 파이어 2 모델과 8.9인치 킨들 파이어 2 모델이 8월에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마존은 1세대 킨들 파이어 2를 1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심은 자신의 보고서에서 신형 제품들의 가격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 태블릿 업체, 특히 구글의 넥서스 7이 7월 중에 199달러로 출시된다는 것을 감안할 때, 200달러 이하의 가격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애플의 부품 공급업체들이 기존 모델보다 작은 크기의 아이패드를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심은 아마존이 기능과 사양이 다른 세 종류의 7인치 킨들 파이어 2를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1024ⅹ768 해상도에 카메라가 없는 모델, 1280ⅹ800 해상도에 카메라가 있는 모델, 1280ⅹ800 해상도에 카메라와 4G, 와이파이 기능이 있는 제품이 그것이다. 또한 8.9인치 모델은 1920ⅹ120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의 넥서스 7은 1280ⅹ800 해상도이며,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3세대 아이패드는 2048ⅹ1536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픽셀 집적도로 보면, 신형 아이패드가 264PPI, 넥서스 7이 216PPI, 그리고 킨들 파이어는 170PPI에 불과하다.
아마존은 자사의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관련 보도에 대해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는데, 과거에도 이런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절해 왔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