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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 파이어, 199달러 가격으로 아이패드 사용자도 유혹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1.09.29
199달러라는 가격이 아이패드 사용자들도 킨들 파이어를 구매하도록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두 태블릿이 공존할지, 아니면 경쟁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아마존의 첫번째 태블릿 킨들 파이어(Kindle Fire)는 7인치 멀티터치 화면에 구글 안드로이드를 탑재했으며, 아마존의 앱스토어와 음악, 비디오, 클라우드 서비스에 쉽게 액세스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킨들 파이어는 애플 아이패드가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태블릿 시장에 진입했는데,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주장이 킨들 파이어가 아이패드에 위협이 될 것이란 쪽과 오히려 아마존과 같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갖추지 못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위협이 될 것이란 쪽으로 나눠지고 있다. 
 
IDC의 리서치 디렉터 데이빗 다우드는 아이패드는 이미 굳건한 아성을 구축했지만, 199달러라는 가격은 아이패드 사용자에게도 보조 디바이스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가격 외에도 킨들 파이어의 브라우저 실크(Silk)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실크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웹 페이지의 사전 처리를 수행해 브라우징을 한층 빠르게 만들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뉴욕대 객원 연구원이자 RSS 및 팟캐스팅 분야의 선구자인 데이브 와이너는 이미 킨들 파이어를 주문했는데, 웹을 한층 더 발전시키고 새로운 브라우즈를 만들어 낸 점을 높게 평가했다. 와이너는 “아마존은 디바이스 상에서 웹이 잘 돌아가도록 정말 훌륭한 작업을 했다”고 강조했다. 
 
와이너는 또 애플이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 점이 아이패드 상의 웹 브라우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미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는 와이너는 킨들 파이어의 경제적인 가격에 이끌렸지만, 과연 두 태블릿이 박빙의 경쟁을 벌일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했다. 아직 킨들 파이어를 제대로 평가하기에는 이르지만, 와이너는 이미 아마존의 고객이며, 아마존의 콘텐츠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의 회원이기도 하다. 
 
배스트플래닛의 CEO 마이클 보렐은 실크와 킨들 파이어의 조합이 브라우징 속도를 높여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보렐 역시 아이패드 사용자이지만, 킨들 파이어를 구매할 예정이다.
 
보렐은 “아이패드로 책을 제대로 읽은 적이 없다. 킨들 파이어는 이런 점을 보완해 줄 것으로 보이며, 그 다음으로는 클라우드와의 통합이 매우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보렐은 콘텐츠가 하나의 태블릿에 갇혀 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동기화를 위해 아이튠즈를 사용해야 했다. 아마존은 아마존 콘텐츠를 위한 무료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는데, 클라우드를 통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이 보렐의 마음에 든 것이다.
 
하지만 보렐은 두 가지 태블릿이 공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보렐은 아이패드가 확실히 엔터테인먼트용으로 훌륭하며, 아마존의 클라우드 및 콘텐츠 서비스에 액세스할 수 있는 킨들 파이어 역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 저술가이자 광고 전략가인 릭 마티슨은 199달러 가격의 킨들 파이어가 가족용 미디어 소비 디바이스로 충분히 구매할만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킨들 파이어가 괜찮은 만큼 아이패드는 여전히 개인용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티슨은 “아이패드 2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 어떤 것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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