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개발자 / 디지털 디바이스 / 모바일 / 브라우저 / 특허전쟁

당장 무효화 해야 할 악랄한 IT 특허 10가지

Gord Goble | PCWorld 2013.05.24

명상의 혼란 (2004년)
다음은 지난 2004년 싱크탱크(Think Tanks)가 취득한 ‘명상을 위한 도구’로 특허에 대해 설명한 내용이다.
 

“명상을 위한 도구는 종이 한 장으로 구성되며 이 종이에는 인쇄된 메인 유닛을 서브유닛이 감싸고 있는 형태로 구성된다. 메인유닛에는 디스플레이 셀이 포함되어 있어 주제를 보여주고 많은 생각의 결과는 디스플레이 셀로 하여금 주제로부터 찾아진 여러 생각의 결과들을 표기하게 한다. 각 서브유닛은 각각의 생각의 결과를 새로운 주제로 표현해주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셀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러 새로운 생각은 새로운 주제 디스플레이 셀을 둘러싼 디스플레이 셀을 보여주며 또한 새로운 주제로부터 발견된 여러 생각의 결과를 보여준다"



아무리 읽어봐도 어떤 내용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 아마 미국 특허상표국도 그랬을 것이다.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그림이 있지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스마트폰과 애플 (2008년)
권력에 맞서는 것은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일단 약자인 다윗의 편을 옹호하곤 한다. 스마트폰 관련 특허과 관련해서 애플을 상대로 한 싸움은 애플이 골리앗처럼 느껴지기 마련이다. 애플은 특허를 움켜지고 폐쇄적인 설계구조를 가진 IT업계의 거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유일한 사업목적인 회사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단적인 사례가 ISPC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300만 달러 규모의 특허 소송이다. ISPC는 애플이 자사가 2008년 취득한 헤드셋을 휴대폰에 꽂는 방식에 대한 특허를 침해했다면 소송을 제기했다. 그렇다. 잘못 쓴 것이 아니다. 바로 '헤드셋을 휴대폰에 꽂는 방식'에 대한 특허였다.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나?

키보드 페이지 업/다운 키에 대한 MS의 특허 (2008년)

키보드에 페이지 업과 페이지 다운 버튼이 없는 시절이 있었다고 하면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IBM의 셀렉트릭(Selectric) 타자기가 단종된 이후 모든 키보드에는 이 두 버튼이 포함돼 있었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008년 페이지 업/다운 기능에 대해 특허신청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컴퓨터 사용자들은 황당해 했고 또 분노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이는 잘못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페이지 업/다운 키에 대해 특허를 신청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대신 전체 화면(screen)이 아니라 전체 페이지(page)를 넘어가게 만드는 기능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는 것이다. 참으로 ‘대단한’ 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 만큼이나 특허에 대해 과도하게 집착해 왔다. 페이지 업/다운 키에 대한 특허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계속 회자되고 있다. 
 

스마트폰 기술의 와해 (2010~2013년)
단순히 개별 특허의 문제를 다루는 것 외에 특허 소송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 스마트폰 테크놀로지(Smartphone Technologies)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기업 웹사이트가 없다. 판매점도 사무실도, 직원도, 심지어 회사 전화번호도 없다.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거나 구입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다. 이 회사는 소송을, 정확히 말하면 특허 소송을 제기하는 회사다.

특허전문 기업인 마카시아 리서치 코퍼레이션(Acacia Research Corporation)의 자회사인 스마트폰 테크놀로지는 아마존, 애플, AT&T, 델, HTC, 엘지,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RIM, 소니 등 IT업계 유수의 회사들에게 소송을 제기했다. 참으로 ‘모범적인’ 사업 모델을 찾은 것에 대해 축하하고 싶다.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