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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용 ‘킬러 인스팅트’ 크로스 플랫폼 게이밍 현실화 시동

Jared Newman | PCWorld 2016.03.30
마이크로소프트의 크로스 플랫폼 게이밍을 위한 노력이 윈도우 10용 킬러 인스팅트(Killer Instinct) 출시와 함께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무료 액션 게임인 킬러 인스팅트는 현재 윈도우 스토어에서 설치할 수 있으며, 엑스박스 원에서 같은 게임을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는 게임 내에서 이루어지는 구매와 저장된 게임 진행도가 PC로 이어진다. 엑스박스 원과 윈도우 10 간의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 게이머가 윈도우 스토어 게임을 온라인으로 플레이하는데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 유료 가입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아직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하다.

PC 플레이어에게는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 PC 버전을 출시하기 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구동 중인 엑스박스 원 버전을 최신 업데이트해 진행도와 구매 내용을 동기화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엑스박스 원용 격투 게임 컨트롤러는 아직 윈도우 10에서 사용할 수 없지만, 조만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에 엑스박스 360 파이트 스틱은 잘 동작한다.

킬러 인스팅트가 윈도우 10 사용자가 윈도우 스토어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구 버전 운영체제에 대한 지원은 없으며, 스팀을 비롯한 다른 게임 플랫폼에서는 출시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페이블 레전드(Fable Legends), 핀볼(Pinball) FX2, 기간틱(Gigantic)을 예로 들며 크로스 플랫폼 멀티플레이와 앱내 구매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핀볼 FX2는 아직 이 기능을 적용하지 않았고, 페이블 레전드는 취소됐고, 기간틱은 출시가 지연되어 아직도 비공개 베타 상태이다.

이로써 킬러 인스팅트는 크로스 플랫폼 저장, 구매,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첫 번째 윈도우 스토어 게임이 됐다. 하지만 후속 게임이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다음 주 마이크로소프트는 퀀텀 브레이크(Quantum Break)를 엑스박스 원과 윈도우 10용으로 출시하는데, 엑스박스 원용 버전을 예약 주문한 사용자는 PC 버전을 무료로 받는다. 게임 진행 저장 역시 두 플랫폼 간에 전송된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이런 방침을 기어스 오브 워 얼티밋 에디션이나 라이즈 오브 툼 레이더 구매자들에게는 적용하지 않고 있다. 두 게임 모두 지난해 엑스박스 원용으로 출시되고 올해 초 윈도우 스토어에 등록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몇 년 전부터 크로스 플랫폼 게이밍에 대해 이야기해 왔지만, 이전의 시도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구상을 자사의 나머지 게임 목록에도 적용할 것인지, 주요 게임 개발사가 이런 움직임에 동참할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엑스박스 원과 PC를 모두 사용하는 게이머가 원하는 어떤 화면에서도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첫걸음이 시작된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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