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모두 우연일까? 물론 우연일 수 있다. 그러나 부진을 면치 못하던 윈도우 8용 앱 개발 추세가 윈도우 8.1 빌드 공개 이후 반전되기 시작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윈도우 8.1 프리뷰 버전이 공개된 시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더욱 희소식으로 다가올 것이다.
배경
지난해 10월 윈도우 8 출시와 함께 윈도우 스토어에는 2만개의 앱이 등록됐다. 그 다음 달에도1만5,000개 앱이 등록됐다. 이같은 수치는 개발자들이 윈도우 개발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는 명백한 징후로 해석됐다. 그러나 연말 연휴 시즌을 거치면서 앱 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되기 시작했다. 관련 통계를 추적하는 메트로스토어 스캐너(MetroStore Scanner)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윈도우 스토어에 등록된 앱은 3643개에 불과하다.
<그림 1>에서 회색선은 전체 윈도우 앱 수를 의미한다. 세로 막대그래프는 월별 등록된 평균 앱의 수를 나타내며 신규 앱은 파란색, 업데이트된 앱은 초록색으로 각각 구성됐다. 이를 보면 1월과 2월 등록 앱 수가 감소됐고 3월부터 다시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윈도우 8 앱 성장세는 3월경까지는 느려졌다가 윈도우 8.1이 대중에게 알려진 이후부터 다시 증가한 것이다.
<그림 1> 윈도우 스토어의 월별 앱 등록 현황 (출처 : 메트로스토어 스캐너)
너무 늦었나
그러나 그사이 윈도우 8의 명성은 큰 타격을 입었다. 사용자들은 윈도우 8의 낯선 인터페이스에 등을 돌렸고 출시 초기 기업들의 라이선스 구입 붐도 사그라 들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8의 업데이트 버전인 '윈도우 블루'(Windows Blue)에서 윈도우 8뿐만 아니라 윈도우 폰까지 아우르는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할 것이라는 소문은 2012년 말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2월과 3월에 걸쳐 윈도우 블루 관련 상세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마침내 3월 말 윈도우 블루가 인터넷으로 처음 유출되면서 그 존재와 세부사항에 대해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바로 이 시점부터 월별 평균 등록 앱의 하락세가 반전해 상승세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이후 윈도우 8 앱은 지속적으로 늘어나 현재 윈도우 스토어내의 전체 앱 수는 9만4,298개에 달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드 2013' 컨퍼런스의 목표 역시 이런 앱 성장세를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이다.
높아진 위상
윈도우 8.1의 일부 기능은 윈도우 8에 대한 사용자의 불만을 고려한 일종의 '사과'의 의미로 해석된다. 향상된 앱 정렬 기능, 데스크톱 모드로의 직접 부팅 허용, 데스크톱에서 시작 페이지로 가는 단축키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빌드 행사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폰과 윈도우 8 탑재 서피스(Surface) 태블릿용 앱을 만드는 개발자들은 각 플랫폼용 코드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레스터(Forrester)의 애널리스트인 프랭크 질레트는 이들이 단일한 연속적인 마이크로소프트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동일한 코드 기반으로 앱의 연속성을 구축한 애플의 아이패드와 아이폰에 비교해보면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점을 고려하면 윈도우 8의 윈도우 8.1로의 업데이트는 중대한 변화가 될 수 있다.
윈도우 앱 개발자 크리스터 카이틸라는 “과거의 경험을 돌아보면 모든 운영체제는 버전 뒤 숫자가 붙을수록 더욱 향상됐다”며 “윈도우 8의 대중적인 확산은 윈도우 8.1 업데이트에 필요한 기능 추가, 개선을 가능케 했고 이를 통해 윈도우 8의 전성기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몇몇 개발자들은 얼리어답터가 되느니 윈도우 8 앱 개발 관련 툴과 커뮤니티가 성숙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개척정신을 가진 개발자의 성공사례를 통해 더 많은 개발자들을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빌드 2013의 목표는 윈도우 스토어를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카이틸라는 현재까지 윈도우 8용 게임 앱을 10개 발표했고 다른 개발자들을 위해 윈도우 8용 루두스(Ludus)플랫폼용 게임 개발 키트도 개발했다. 또한 그는 #1GAM (한달에 게임 하나)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많은 개발자들이 윈도우 8용 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이 사이트를 후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엑스박스 원(Xbox One) 게임 콘솔에서는 인디 개발자에 대한 적대적 태도로 많은 논란과 비판을 불러 일으킨 바 있는데 묘하게 대조가 되는 대목이다)
개발자 툴 강화
몇몇 논란에도 불구하고 카이틸라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앱 개발자들을 위한 더 좋은 툴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윈도우 8용 비주얼 스튜디오(Visual Studio)는 그동안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머들이 IDE에서 기대하던 기능이 모두 들어있다"며 "코드 완성, 자동 포매팅, 문법 하이라이팅, 즉각적인 컴파일링, 훌륭한 렌더링 성능, 자바스크립트에 걸친 브레이크포인트(breakpoints), 워치(watches), 스테핑(stepping) 등 멋진 디버그 툴이 구성되어 있어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문제는 새로운 앱과 개발자를 어떻게 끌어모을 것인가이다.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것은 안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마이크로소프트 어드버타이징(Microsoft Advertizing)의 세일즈 담당 부사장 키스 로리지오는 윈도우 8 출시 후 세 달 안에 윈도우 스토어에 등록된 앱이 10만개를 넘어설 것이라는 호언장담한 적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수치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걸린 기간은 3달이 아니라 9달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최근의 윈도우 8 앱 증가세를 그리 달갑지 않아하는 개발자도 있다는 것이다. 모스(Morse) 코드 앱 CW 코치(CW Coach)를 개발한 제레미아 스터다드로, 그가 윈도우 앱 개발에 뛰어든 이유는 단 한 가지, 즉 윈도우 8이 인기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이메일을 통해 "윈도우 8은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급 시장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경쟁도 덜하고 앱이 주목 받기도 더 쉽다"며 "그래서 윈도우 8.1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지만 사실 그것만으로는 새로 윈도우 8용 앱을 개발할 이유까지는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editor@idg.co.kr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Sponsored
Surfshark
“유료 VPN, 분명한 가치 있다” VPN 선택 가이드
ⓒ Surfshark VPN(가상 사설 네트워크, Virtual Private Network)은 인터넷 사용자에게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을 제공하는 중요한 도구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VPN은 공공 와이파이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고,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VPN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동시에 유료와 무료 중 어떤 VPN을 선택해야 할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사용자가 많다. 가장 먼저 사용자의 관심을 끄는 것은 별도의 예산 부담이 없는 무료 VPN이지만, 그만큼의 한계도 있다. 무료 VPN, 정말 괜찮을까? 무료 VPN 서비스는 편리하고 경제적 부담도 없지만 고려할 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보안 우려 대부분의 무료 VPN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에 비해 보안 수준이 낮을 수 있다. 일부 무료 VPN은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해 광고주나 서드파티 업체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다. 속도와 대역폭 제한 무료 VPN 서비스는 종종 속도와 대역폭에 제한을 생긴다. 따라서 사용자는 느린 인터넷 속도를 경험할 수 있으며, 높은 대역폭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제한 무료 VPN 서비스는 종종 서버 위치가 적거나 특정 서비스 또는 웹사이트에 액세스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또한 사용자 수가 늘어나 서버 부하가 증가하면 서비스의 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 광고 및 추적 위험 일부 무료 VPN은 광고를 삽입하거나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하여 광고주에게 판매할 수 있다. 이 경우 사용자가 광고를 보아야 하거나 개인 정보를 노출해야 할 수도 있다. 제한된 기능 무료 VPN은 유료 버전에 비해 기능이 제한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프로토콜이나 고급 보안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그렇다. 유료 VPN의 필요성 최근 유행하는 로맨스 스캠은 인터넷 사기의 일종으로, 온라인 데이트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가짜 프로필을 만들어 상대를 속이는 행위다. 이러한 상황에서 VPN은 사용자가 안전한 연결을 유지하고 사기 행위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VPN을 통해 사용자는 상대방의 신원을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활동을 감지할 수 있다. 서프샤크 VPN은 구독 요금제 가입 후 7일간의 무료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 Surfshark 그 외에도 유료 VPN만의 강점을 적극 이용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보안 강화 해외 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공공 와이파이는 보안이 취약해 개인 정보를 노출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VPN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프샤크 VPN은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유지하고 해킹을 방지하는 데 유용하다. 개인정보 보호 인터넷 사용자의 검색 기록과 콘텐츠 소비 패턴은 플랫폼에 의해 추적될 수 있다. VPN을 사용하면 사용자의 IP 주소와 로그를 숨길 수 있으며,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또한 VPN은 사용자의 위치를 숨기고 인터넷 활동을 익명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역 제한 해제 해외 여행 중에도 한국에서 송금이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IP가 해외 주소이므로 은행 앱에 접근하는 것이 제한될 수 있다. VPN을 사용하면 지역 제한을 해제해 해외에서도 한국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해외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빠르고 안전한 유료 VPN, 서프샤크 VPN ⓒ Surfshark 뛰어난 보안 서프샤크 VPN은 강력한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여 사용자의 인터넷 연결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이는 사용자의 개인 정보와 데이터를 보호하고 외부 공격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양한 서버 위치 서프샤크 VPN은 전 세계 곳곳에 여러 서버가 위치하고 있어, 사용자가 지역 제한된 콘텐츠에 액세스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로컬 콘텐츠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속도와 대역폭 서프샤크 VPN은 빠른 속도와 무제한 대역폭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원활한 인터넷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라인 게임, 스트리밍, 다운로드 등 대역폭이 필요한 활동에 이상적이다. 다양한 플랫폼 지원 서프샤크 VPN은 다양한 플랫폼 및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 맥OS, iOS,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운영체제 및 디바이스에서 호환되어 사용자가 어디서나 안전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디바이스 무제한 연결 서프샤크 VPN은 무제한 연결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디바이스의 갯수에 상관없이 VPN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