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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재단, 오픈소스 라이선스 고민 해결책 SPDX 발표

Julie Bort | Network World 2011.08.19
리눅스 재단과 FOSSBazaar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라이선스 컴플라이언스 고민을 덜어줄 새로운 사양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SPDX(Software Package Data Exchange)는 데이터 교환 사양으로, 표준화된 방법으로 라이선스 정보를 추적하고, 이를 소프트웨어 공급망 전체에 걸쳐 전달할 수 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협업적인 특성 때문에 어떤 새로운 프로젝트라도 다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코드 일부를 포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들은 각각 다른 라이선스 원칙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어떤 프로젝트가 기업에서 이루어져 이를 사용하고 수정하는 단계에 이르렀을 때, IT 전문가들조차도 각각의 소스 코드에 적용된 서로 다른 라이선스를 다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많은 기업들은 이런 오픈소스 라이선스를 제대로 지키기 위해 프로젝트가 적용되기 전에 각 라이선스의 제한 사항을 파악하고자 한다. 하지만 현재 인터넷 상에서 적용되고 있는 무료 2,000여 가지나 되는 라이선스를 다 파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라이선스에는 프리 비어 라이선스처럼 프로그래머에게 돈이 아니라 맥주를 보내줘야 한다는 극단적인 라이선스부터 GPL 계열의 라이선스, 아파치나 이클립스처럼 특정 플랫폼 지향적인 라이선스까지 천차만별이다. 
 
각각의 라이선스에는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사용하고 배포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개발자의 정의가 들어있다. BSD처럼 유연한 라이선스는 소프트웨어를 재배포할 수 있고, 개발자가 변경 사항을 공개하지 않고도 수정할 수 있다. 반면, 상호 라이선스는 재사용과 재배포에 다양한 규제가 있다.
 
몇몇 업체는 이런 오픈소스 라이선스를 감사할 수 있는 툴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블랙 덕 소프트웨어(Black Duck Software), 오픈로직(OpenLogic), HP의 FOSSology, Pathology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어떤 기업이 이런 감사를 수행하고, 모든 프로젝트 참가자가 라이선스와 저장권 정보를 사려깊게 문서화한다고 해도, 이를 다른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표준화된 방법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SPDX는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SPDX 파일은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내에 포함된 형식으로 전달되며, 버전이나 라이선스 정보 등 각 프로젝트에 관련된 특정 정보를 수집하는 특정 포맷을 사용한다. 또한 스프레드시트 같은 다른 파일 포맷을 SPDX 파일로 전송해주는 툴도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SPDX 워킹그룹은 모든 상용 소프트웨어 업체가 SPDX를 지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1.0 버전을 SPDX 웹 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 기업들은 자사의 상용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SPDX를 지원하는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적용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 프로젝트는 업계 주요 업체의 폭넓은 지원을 받고 있는데, 알카텔-루슨트, 캐노니컬, HP, 모토로라 모빌리티, TI 등이 참여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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