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런던 폭동 사태에서 활약 중인 소셜 미디어

Jeremy Kirk  | IDG News Service 2011.08.10
한 남성이 무엇인가를 던지고 하늘을 쳐다보고 있다. 그 가까이에는 시트로엥 소형 차가 완전히 화염에 휩싸였다.
 
이 이미지는 여러 신문과 페이스북 및 트위터와 같은 온라인에서 돌고 있는 30년만 에 가장 큰 폭동이 일어난 런던을 담은 수 천장의 사진 중 하나이다. 
 
캐치 어 루터(Catch a Looter)라는 텀블러(Tumbler) 블로깅 플랫폼에 올라왔는데, 이 블로그는 경찰들이 폭동에 참여해 불을 지르고 건물을 부수고, 경찰과 충돌한 사람들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블로그에는 한 어린 남자 아이가 피를 흘리며 앉아있을 때 한 남자가 도와줄 것처럼 접근한 사이 다른 사람이 소년의 가방에서 물건을 훔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도 게재됐다.
 
신원 공개를 꺼리는 캐치 어 루터의 주인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사람들의 삶을 망치는 기회주의적인 도둑과 폭력배들에 대항해 싸울 수 있는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내 의도는 마녀 사냥이나 보복이 아니라 단순히 이런 사진을 모두 한 곳에 모아서 사용하기 쉽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요일, 영국의 경찰과 정부는 도시 전체로 퍼지고 있는 폭동에 참여한 사람들을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소셜 네트워킹과 미디어 사이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영국의 메트로폴리탄 경찰대(Metropolitan Police Service, MPS)는 폭동에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찍은 CCTV 이미지를 플리커에 올리기 시작했다. 
 
자발적인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에는 폭동 상황을 전하는 뉴스 트윗과 #londonriots 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트윗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앱 호스팅 지원 업체의 공동 창업자인 벤 피시맨은 #londonriots 해시태그가 있는 트윗을 모으고, 이를 구글 지도에 표시하는 앱을 만들기도 했다.
 
일부 폭도들도 한 장소에 모이기 위해 트위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보다 긍정적인 역할을 더 많이 한다는 평가다. 트렌딩 토픽 중 하나였던 #riotcleanup은 폭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을 복구하는데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설명하는 트윗에 대한 해시태그이다.
 
페이스북도 활약을 하고 있다. 글래스고의 경찰은 지난 화요일 페이스북에 다른 사람들의 폭동 참여를 자극하는 메시지를 올린 16세 소년을 체포했다고 밝히면서, “이것은 경찰이 이 상황을 매우 유심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폭동은 RIM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많은 뉴스에서 폭동에 참여한 10대들이 RIM의 블랙베리 메신저 앱을 통해 폭동이 조직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한 것이다.
 
RIM은 블랙베리 사용자가 대략 700만 명 정도 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부분은 기업 사용자들이지만 블랙베리 메신저 앱 덕분에 영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이 서비스는 암호화되어 공개되지 않아, 영국 정부가 조사를 위해 RIM의 협조를 구할지 여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RIM의 글로벌 세일즈 및 지역 마케팅 담당자인 패트릭 스펜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도움을 주기 위해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라면서, “전 세계에서 블랙베리가 판매되고 있는 모든 국가에서 우리는 지역 통신 업체, 법률 기관 및 정부의 규제를 준수한다”고 전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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