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리눅스 단체, MS에 시큐어부트 관련 반독점 소송 제기

Katherine Noyes | PCWorld 2013.03.27
윈도우 8 하드웨어에 기본으로 적용된 ‘시큐어 부트’ 기술은 리눅스 사용자에게 달갑지 않은 것은 명백한 사실이었다. 하지만 스페인에서는 한 단체가 이 문제를 정면돌파하기로 결정하고 나섰다.
 
스페인의 리눅스 단체인 히스파리눅스(Hispalinux)는 유럽위원회 마드리드 사무실에 14쪽짜리 소송 문서를 제출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시큐어 부트가 방해 행위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이달 초 유럽연합의 반독점 담당관은 윈도우에서 대안 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2009년의 합의안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마이크로소프트에 7억 31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시큐어 부트가 리눅스 사용자에게 문제가 된다는 것은 지난 2011년 말 레드햇의 개발자 매튜 라렉이 처음 발견했다. 윈도우 8용 하드웨어 중 UEFI에서 시큐어 부트 기능을 활성화하면 적절한 디지털 서명이 있는 운영체제만 부팅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술을 보안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후 리눅스 재단을 포함해 수많은 리눅스 배포판에서 이들 하드웨어에서 부팅 가능하도록 시큐어 부트를 피해가는 방법을 만드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가 되어 버렸다. 자유소프트웨어재단과 리눅스의 창시자인 리누스 토발즈 역시 이 점에 더 무게를 둔 입장이었다.
 
또한 페도라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한 방법은 마이크로소프트 키로 서명된 부트로더라는 점에서 리눅스 사용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논쟁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히스파리눅스가 새로운 소송을 제기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제 새로운 조사에 직면하게 됐다. 히스파리눅스는 약 8000명의 스페인 리눅스 사용자와 개발자를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시큐어 부트는 사용자들에게 기술적인 장벽을 배치하는 반경쟁적인 관행일 뿐만 아니라 유럽 소프트웨어 산업에 복구할 수 없는 피해를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위원회 반독점 담당 대변인이나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는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하지 않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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