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애플리케이션

MS-레드햇, 안전 부팅 기술 논쟁 점화

Joab Jackson | IDG News Service 2011.09.26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컴퓨터 부팅 기술로 리눅스를 비롯한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을 막으려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의도가 없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레드햇의 한 개발자가 이 점을 강력하게 고발하고 나섰다.
 
레드햇의 개발자 매튜 가렛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8에서 UEFI(Unified Extensible Firmware Interface)란 보안 부트 로더 기술을 적용해 더 이상 사용자가 자신의 PC에 대해 통제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주장이 자사의 의도를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그램 매니저인 토니 맨제페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로그를 통해 “결국 고객은 자신의 PC를 제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양측의 대립은 지난 주 화요일 가렛이 윈도우 8을 구동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인증 컴퓨터에서는 리눅스 등의 다른 운영체제를 실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사용자는 보조 운영체제로 리눅스를 설치할 수 없거나 윈도우를 리눅스로 대체할 수 없는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가렛의 지적이었다.
 
UEFI는 컴퓨터의 펌웨어와 운영체제 간의 저수준 인터페이스로,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호스트 컴퓨터가 필요하다. BIOS의 대체 기술로 알려진 UEFI는 안전한 부팅 프로토콜을 제공하는데, 운영체제를 컴퓨터에 로드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키가 필요하도록 했다. UEFI는 이 키로 서명되지 않은 다른 프로그램이나 드라이버의 구동을 차단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부팅 프로세스를 변경해 시스템을 감염시키는 악성 프로그램을 방지할 수 있다.
 
윈도우 8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드웨어 생산업체들이 윈도우 로고를 자사 제품에 표시하려면 보안 부팅이 가능한 상태로 출시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각각의 컴퓨터는 마이크로소프트나 하드웨어 업체로부터 디지털 키를 받아야 하며, 만약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한다면, 이 운영체제를 위한 보안 키가 필요한 것이다.
 
가렛은 이런 보안 부팅 프로세스가 필요한 컴퓨터에서는 사용자가 리눅스뿐만 아니라 키가 없는 일반 운영체제를 자신에게 맞춤형으로 구성하려고 해도 운영체제를 실행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렇지 않으면, OEM 업체들이 사용자에게 자신의 키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나 키 없이 다른 운영체제를 구동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렛의 블로그 포스트로 언론과 리눅스 사용자 커뮤니티에서는 논쟁이 달아 올랐다.
 
논쟁이 일자 마이크로소프트는 리눅스를 차단하려는 의도는 없다는 반박했다. 맨제페스트는 포스트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단지 윈도우 8의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만 관심이 있으며, OEM 업체들은 키 없이도 운영체제를 구동할 수 있도록 안전 부팅을 비활성화하는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운영체제 공급업체는 자체 키를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맨제페스트는 “구식 운영체제를 구동하고자 하는 사용자라면, 그를 위한 옵션이 있다”라며, “하지만 위험은 스스로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장에 대해 가렛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반박은 완전하게 사실적으로 정확하다. 하지만 이것 역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라이선스 합의에 따라서 장비 생산업체는 사용자에게 안전 부팅을 비활성화할 기능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책임이 없다는 것. 서드파티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서 이런 접근법은 사용자가 그래픽 카드와 같은 부품을 업그레이드하는 데도 장애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왜냐하면 사용자에게 추가 키를 설치할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는 요구조건이 없기 때문이다.
 
가렛은 “UEFI 안전 부팅은 귀중하고 가치있는 기능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악용하고 있다는 것이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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