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이폰 4S의 음성 비서인 시리를 사용하는 사람 중 대부분이 ‘매우 만족’ 혹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크 어소시에이트(Parks Associates)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50%가 시리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으며, 21%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텔레비전에 활용하는 것은 반대하는 입장이 많았다. 응답자의 37%만이 텔레비전에서도 시리를 이용하고 싶다고 답했고, 완전히 반대한다고 답한 사람이 20%였다.
파크 어소시에이트의 소비자 분석 책임자인 존 바렛은 “시리는 분명 초기 아이폰 사용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들이 텔레비전에서도 시리를 이용하고 싶게 되리라고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애플 텔레비전 세트에 시리가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은 몇 달간 지속되어 왔는데, 이러한 설문 조사 결과는 애플이 시리를 거실에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서 풀어야 할 문제점이 있음을 시사한다.
바렛에 따르면, 시리가 다른 플랫폼의 인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있지만, 소음이 심한 곳에서 오작동을 일으키고, 명령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런 문제는 모두 텔레비전이 있는 거실에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한 사용자는 시리가 방향, 근처 매장의 위치 등을 이해하지 못하며, 종종 틀린 답을 내놓는다며,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낸 바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