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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야심" 못버린 구글, 지도 앱에 공유 기능 추가한다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7.02.14
구글 지도 앱과 사회 속 사용자의 관계가 더욱 친밀해진다. 구글은 지도를 통해 사용자를 목적지로 인도하는 것 이상의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

구글 지도의 제품 매니저 잭 마이어는 월요일,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사용자가 구글 지도 앱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 목록, 방문하고 싶은 곳 등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마이어는 “오늘부터 구글 지도 앱 안에서 장소 목록을 생성하고,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목록을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지도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처럼 활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구글 지도 앱을 연 다음, 좋아하는 레스토랑, 박물관, 클럽 등을 선택한다. 저장 아이콘을 두드리면, 원하는 곳이나 즐겨찾기 등 미리 설정된 목록 중 하나에 장소가 추가된다.

자신만의 목록을 만들 수도 있다. 목록을 찾으려면 지도의 사이드 메뉴에서 ‘나의 장소(Your Places)’ 항목을 선택하고, ‘저장(Saved)’ 탭을 연다. 또, 저장된 장소를 지도 위에 표시할 수 있다.


마이어는 “공유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자, 이메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인기있는 메신저 등을 통해 재미있는 링크나 목록을 쉽게 공유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주 목적이었다면, 이제 “친구나 가족이 방문할 때마다 공유 버튼으로 지역의 유명한 링크를 연결하고 공유할 수 있다. 다른 지역에 사는 친지에게 링크를 보내면 필요할 때마다 ‘팔로우’ 버튼을 눌러 목록을 끌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각종 모바일 기기나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목록을 보고 공유할 수 있고, 오프라인일 때도 미리 다운로드 받은 지도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 지도의 새로운 공유 기능은 소셜 미디어 업계에 진출하려는 구글의 또 다른 시도 중 하나다. 페이스북, 트위터와 경쟁했던 구글 플러스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대신 구글은 지금 가장 있기있는 앱 하나를 선택하고, 여기에 소셜 네트워크 특성을 가미하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무어 인사이트 앤드 스트래티지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구글의 시도를 가리켜 “소셜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방식이 극적으로 변화했다”며, “구글 플러스처럼 크고 수평적인 앱이 아니라 작은 규모에서부터 시도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변화는 시도해 볼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많은 사용자를 거느린 지도 앱으로 소셜 네트워크와 비슷한 변화를 시도하면, 사람들이 쉽게 친구와 목적지를 공유하는 효과를 얻는다. 동시에 구글 제품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다는 장점도 있다.

무어헤드는 “구글은 우수한 지도 앱을 보유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주변 사람들이 어떤 장소를 좋아하고 방문했는지를 알고 싶어하고, 전혀 모르는 타인보다 친구들을 더욱 신뢰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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