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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년 맞이하는 구글 플러스…향후 행보 주목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4.06.23
구글이 야심차게 내놓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구글 플러스가 이제 3주년을 앞두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관심이 향후 구글 플러스의 행보에 쏠리고 있다.

지난 해 10월 약 3억 명의 액티브 사용자 수를 확보했던 구글 플러스는 사용자가 10억 명이 넘는 페이스북의 위세에 가려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리고 올해 4월, 구글의 핵심 임원이자 구글 플러스의 개발 책임자였던 빅 군도트라 부사장이 구글을 떠났다.



군도트라라는 지도자의 이탈로 인해 구글 플러스가 앞으로 소셜 네트워크 시장에서 경쟁을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도 논란의 대상이다. 실제로, 다음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될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에는 구글 플러스에 대한 강연이 단 한 세션도 없다.

2011년 출범했던 구글 플러스는 공개 3년 만에 구글의 주력 서비스 반열에서 제외되고 만 것이다.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리서치(Technology Business Research)의 애널리스트 에즈라 고테일은 “구글은 현재 구글 플러스를 두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애당초 구글 플러스가 경쟁상대로 페이스북을 지목한 것부터가 문제의 시작이었다”고 지적했다.

고테일은 “구글 플러스는 상당히 훌륭한 협업 툴이 될 수 있지만, 페이스북을 대체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되는 것은 무리다. 구글은 이제 진지하게 구글 플러스의 전략 수정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글 공식 대변인 리즈 마크맨은 “이번 구글 I/O에서 구글 플러스에 대한 강연이 없다고 해서 해당 서비스에 대한 개발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컨퍼런스에서는 구글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총체적’인 관점을 제공할 것이다. 구글 플러스는 구글의 전체적인 로드맵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IDC의 애널리스트 스콧 스트론은 “구글I/O에서 구글 플러스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는 것은 심각하게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말하며 비관적인 의견을 보였다.

스트론은 “빅 군도트라가 떠난 후, 구글은 여태까지 공격적으로 추진했던 구글 플러스의 개발 방침을 전격적으로 수정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아마 구글 플러스는 이대로 개발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 그대로 잊혀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스트론과는 달리 “구글 플러스를 이끌 새로운 지도자가 나타날 것”이라 기대했던 애널리스트들도, 구글 플러스에 대한 변경 사항이 생긴다면 구글 I/O에서 우선적으로 공지될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아무런 소식이 없자 우려하는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다.

구글은 구글 플러스의 방향을 바꿔 앞으로 해당 서비스를 단순한 페이스북의 대체 서비스 그 이상의 무언가로 개발할 수도 있다. 구글 CEO 래리 페이지는 앞서 “구글 플러스를 지메일에서 클라우드 기반 구글 앱까지 모두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구글의 핵심 경영진은 구글 플러스가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같은 거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업체와 정면 대결해서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구글 플러스의 향후 개발 방향을 데이터 공유 및 협업 플랫폼으로 돌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무어 인사이트 & 스트래티지(Moor Insights & Strategy)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이러한 가능성을 고려해 “구글 플러스가 사라질 리 만무하다”며, “구글은 현재 구글 플러스의 전략을 수정하기 위해 시간을 들이고 있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무어헤드는 “구글이 구글 플러스를 전방에 내세우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로써 구글은 구글 플러스에 대한 전략을 대대적으로 재평가하는 기간을 가지면서 해당 서비스에 대한 추가적인 개발을 물밑에서 조용히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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