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 클라우드

시스코, 클라우드 관리 SW 업체 ‘메라키’ 1조 3,000억원에 인수

John Ribeiro | IDG News Service 2012.11.20
시스코는 클라우드 기반의 무선랜, 보안 어플라이언스, 모바일 기기 관리 기술을 갖고 있는 메라키(Meraki)를 12억달러(약 1조 3,000억원)에 인수한다고 19일 밝혔다. 
 
메라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비상장 회사로 시스코는 이번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기존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관리를 간소화하고 기업의 모바일 업무를 지원하고 협력업체에 새로운 매출 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중심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을 꾸준히 실행해 왔다.
 
시스코는 메라키가 갖고 있는 클라우드 네트워크 관리 기술에 눈독을 들여 왔다. 메라키는 클라우드 속에 위치한 자사 네트워크를 관리하고자 하는 중소중견규모 기업들에게 적합한 보안, 클라우드 네트워크 관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메라키는 지난 2006년 MIT의 박사 과정생 3명이 창업했다. 메라키의 CEO와 공동 설립자 산짓 비스와스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3명의 설립자들은 이번 인수 이후에도 시스코의 '클라우드 네트워킹 그룹' 부서의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연매출 10억달러(약 1조 800억원)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네트워킹 그룹은 이번 인수 이후에도 새로운 기능 개발과 기존 기능 강화, 완전히 새로운 제품 개발 등 기존대로 개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른 시스코 제품들을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바꾸는 작업도 계속된다.
 
이번 인수 논의는 지난 몇주 동안 계속됐다. 협상 초기 메라키 설립자들은 시스코의 제의를 거절하고 상장을 계속해서 추진하는 쪽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비스와스는 "여러 주 고민한 후 지난 주말에 시스코와의 합병을 최종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결정이 앞으로 가장 큰 성과를 내면서 메라키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는 매력적인 가격을 제시한 것 외에도 메라키가 기존 연구개발을 계속할 수 있도록 보장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클라우드 네트워킹 그룹에서 기존 메라키의 기업문화와 업무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메라키는 올해 프로젝트 계약액 기준 1억 달러를 달성했고 다른 주요 제품군을 출시했다. 120명이었던 직원은 330명으로 늘어났고 현금흐름도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인수는 법률적인 검토 등을 거쳐 시스코의 2013 회계연도 기준 2분기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시스코는 지난 주에는 클라우데라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클라우데라는 데이터센터 운영을 자동화하고 기업과 서비스 업체가 단일한 관리 콘솔로 물리/가상 인프라를 자동으로 설정하고 배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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