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페이스북, 구글+ 도전에 반격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1.07.07
구글이 자사의 소셜 네트워크인 구글+를 공개하고 한 주 정도가 지난 후에, 페이스북은 자사의 사이트를 업그레이드하면서 대응하고 나섰다. 이는 구글+ 프로젝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스카이프와 협력해 소셜 네트워크에서 화상 채팅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는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페이스북이 구글+에 바로 직격탄을 던진 것이다. 이 기능이 구글+의 온라인 그룹 컨퍼런스인 행아웃(Hangout) 기능과 유사하기 때문. 페이스북은 자체 그룹 콜 기능을 위해 스카이프와 협력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런 현상을 보고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페이스북은 어깨 넘어 조금 초조하게 상황을 훔쳐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가튼버그는 “페이스북이 스카이프와 협력한 것이 한주동안 급조한 무언가는 아니지만, 구글의 발표로 조금 가속도를 붙이게 된 것”이라며, “이는 구글+의 영향을 그대로 받은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이 둘은 서로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애널리스트인 댄 올즈는 “페이스북의 이같은 행보는 구글+를 빛나게 하는 것”이라며, “페이스북은 여전히 현상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고, 구글+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지난해부터 경쟁 관계에 있는데, 구글의 자사 소셜 네트워크가 소개되면서 경쟁의 수준이 한단계 높아진 것이다. 그리고 이들 사이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연관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은 지난 몇 년간 협력 관계를 맺어왔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007년에 페이스북의 지분을 인수했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업체인 페이스북이 구글의 적이 되는 예상치 않은 결과를 낳았다. 양사는 구글과의 경쟁을 위해 협력할 수 있고, 페이스북과 스카이프의 협력이 그 증거이기도 하다.  

지난 5월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카이프를 85억 달러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그 인수 업무가 끝나지 않았지만, 곧 끝날 인수 관련 뉴스에서 페이스북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가튼버그는 “구글에 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페이스북과 함께 협력하고 있다”며, “내 적의 적은 내 친구가 될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은 경쟁에서 자신을 찾을 수 있지만, 바로 지금 그들은 구글의 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엔데레 그룹의 애널리스트인 롭 엔데레는 “페이스북이 스카이프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발표는 페이스북이 구글을 쫓는 것처럼 보인다”며, “페이스북이 소셜 네트워크의 길을 처음 시작했을지 모르지만, 구글이 처음으로 대중화시켰다”며, “그래서 페이스북이 구글을 쫓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전히 페이스북과 스카이프는 그들의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페이스북과 스카이프는 아주 새롭고 독특한 구글+의 기능에 대응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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