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 리서치가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AMD의 노트북 시장 점유율(IoT 시장 제외)은 20.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5%p 상승한 수치이다. IoT 시장과 SoC 프로세서를 포함한 전체 시장 점유율도 22/4%로, 지난 분기 대비 4.1%p, 전년 동기 대비 6.3%p 상승했다. 머큐리 리서치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최고의 점유율이다.
PC 시장에서 판매되는 x86 프로세서의 거의 대부분이 AMD 아니면 인텔 제품이기 때문에 AMD의 점유율 증가는 인텔의 하락을 의미한다. 인텔의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79.8%로, 전년 동기 대비 5.5%p 하락했다. 물론 인텔의 전체 점유율은 77.6%로,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더구나 이번 분기의 점유율은 인텔 협력업체들이 타이거 레이크 프로세서 기반의 노트북을 출하하면 다시 한번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최근의 컨퍼런스 콜에서 타이거 레이크 수요가 실질적으로 두 배까지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AMD도 젠 3 기반의 라이젠 9, 즉 라이젠 5000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데스크톱 시장에서 AMD의 상승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다. AMD의 점유율은 20.1%로, 전년동기대비 2.1%p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인텔의 점유율은 79.9%를 기록했다.
한편, 인텔과 AMD의 점유율을 합쳐도 100%가 되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비아 테크놀로지의 오래된 x86 칩이 데스크톱 CPU 시장에서 0.1%의 확실한 점유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