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애플리케이션즈(Net Applications)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크롬의 6월 점유율은 0.4%p 상승한 70.2%를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 단 6개월만에 점유율이 3.6%p 상승했다. 크롬 외에 2020년 상반기 중 점유율이 상승한 브라우저는 0.1%p 상승한 오페라가 유일하다.
더 주목할 만한 점은 70% 벽을 넘었다는 것이다. 1990년대 파이어폭스의 전신인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Netscape Navigator)와 2000년대 초반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이어 세 번째다.
크롬이 장기 집권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추세상으로는 미래가 밝다. Computerworld는 지난 12개월간의 평균 점유율 변화를 기반으로 크롬의 점유율이 9월에는 71%, 연말에는 72%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크롬의 유일한 위협 상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엣지(Edge)다. 하지만 기업이나 대학 등에서 관리 효율을 이유로 엣지를 강제화하지 않는 이상 크롬에 큰 위협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월 기준 엣지의 점유율은 8.1%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또 다른 브라우저인 IE는 점유율이 하락하는 추세로, 6월에도 0.1%p 내려간 4.5%를 기록했다. 하지만 넷 애플리케이션은 기업 내부의 사용량에 대해선 집계하지 못한다는 면에서 IE의 점유율이 실제로는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모질라이ㅡ 파이어폭스는 점유율 7.6%를 기록하며 5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애플의 사파리는 3.6%로 2019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오페라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인 1.1%로 나타났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