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 애플리케이션즈(Net Applications)에 따르면, 1월 윈도우 10 점유율은 3.7%p 증가(12월의 2배 수준)해 57.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윈도우 PC안에서의 점유율은 거의 2%p 증가해 64.8%를 기록했다.
윈도우 XP와 흐름이 같은 윈도우 7
이제 지원이 끝난 윈도우 7의 점유율은 전체 PC에서 25.6%로 지난달 대비 4%p 감소했다. 윈도우 PC에서는 29% 수준을 유지했다. 2016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윈도우 XP 가 2014년 4월 긴 여정을 끝냈을 때와 같은 수준의 점유율이다.윈도우 7가 완전히 사라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12개월의 평균 예측치에 근거한 것으로, 최근의 추세에 따르면 윈도우 7은 매달 1%p씩 하락해서 9월에는 전체 윈도우 PC 중 점유율이 20% 미만으로 내려가고 연말에는 17% 미만으로 내려가게 된다.
이런 추세는 윈도우 XP의 흐름을 참고한 것이다. 은퇴 8개월 후에 윈도우 PC 중에서 점유율 20% 미만으로 내려갔고, 11개월 이후에는 18% 미만으로 내려갔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윈도우 10의 점유율은 9월과 12월에 각각 76%와 80%가 되어야 한다. 비현실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윈도우 10에 이어 나오는 버전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에는 윈도우 전체가 윈도우 10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넷 애플리케이션즈 데이터에 따르면, 윈도우 8/8.1의 점유율은 0.01%p 증가한 4%를 기록했는데, 앞으로 1년 후면 점유율이 2.8%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9월~12월 맥OS 점유율 조정
애플의 맥OS의 점유율은 윈도우 점유율을 잠식하며 증가세를 보였는데, 넷 애플리케이션즈는 기술적 문제로 인한 통계 오류라고 밝혔다.“아이패드OS 13 사용자 에이전트의 변화로, 아이패드가 맥OS 디바이스로 인식됐다”라면서, “이런 변화는 9월부터 12월까지 점진적으로 영향을 끼쳤고 해당 기간의 데이터를 조정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패드OS 13을 맥으로 오해하면서 맥OS의 점유율이 과장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수정된 12월 맥OS 점유율은 9.2%로 기존의 11.1%에서 하락했다. 9월부터 11월까지는 각각 9.4%, 9.2%, 9.7%로 조정됐다.
조정된 수치를 기준으로 맥OS의 1월 점유율은 9.7%로 12월보다 0.05%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제로섬이기 때문에 맥OS의 점유율 수치 조정으로 윈도우의 점유율도 상향 조정됐다. 86.8%였던 12월 수치는 88.7%로, 86.1%였던 11월은 87.7%로, 10월은 86.8^에서 88.5%로, 9월은 86%에서 87.8%로 증가했다.
1월에는 윈도우 전체 점유율이 0.06% 감소한 88.1%를 기록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