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넷애플리케이션즈는 이 분야의 양대 분석 업체 중 좀 더 보수적인 곳으로, 스탯카운터는 이미 2018년 9월에 윈도우 10의 점유율이 50%를 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윈도우 10이 증가한 점유율은 모두 마이크로소프트가 단계적으로 폐지하고자 적극적으로 애썼던 구버전 윈도우 운영체제로부터 가져온 것이다. 윈도우 애호가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윈도 7은 2015년에 주류 지원이 끝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에 대한 연장 지원 역시 2020년 1월에 종료할 예정이며, 이때부터 새로운 기능이나 보안 업데이트, 그리고 기술 지원도 중단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런 조치는 사용자가 서서히 윈도우 7을 버리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 7의 8월 점유율은 30.34%를 기록했다. 2년 전 점유율은 43.8%였다. 그 외에 윈도우 8.1이 4.21%, 윈도우 XP가 1.57%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의 점유율을 평가하는 데 시장 점유율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래 10억 명의 사용자를 윈도우 10으로 이전시킨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는데, 현재로서는 8억 대의 디바이스가 윈도우 10을 구동한다. 이외에도 월간 사용자란 용어로 윈도우 사용률을 나타내기 시작했는데, 이는 앱이나 서비스 업체가 주로 사용하는 기준이다.
최소한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7 사용자에 대한 불간섭주의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물론 2020년 1월 데드라인이 다가오면 전략은 바뀔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 시스템에서 팝업을 이용해 부드럽게 사용자의 마이그레이션을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