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 애플리케이션즈(Net Applications)에 따르면, 2018년 12월 윈도우 10의 점유율은 1.1%p 상승한 39.2%를 차지했다. 윈도우 내에서의 점유율은 45.5%다.
윈도우 7의 점유율은 2%p 하락해 11월에 이어 4달 연속 하락세를 그렸으며, 지난 1년 동안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윈도우 7은 PC 전체에선 36.9%, 윈도우 내에선 42.8%의 점유율로 2018년을 마감하게 됐다.
윈도우 10이 윈도우 7의 점유율을 넘어서는 ‘크로스오버 포인트’는 Computerworld의 예상보다 1달 늦었다. Computerworld는 각 운영체제의 월평균 점유율 변화를 기반으로 11월에 크로스오버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사실, 윈도우 10의 점유율 증가는 계속 예측을 벗어났다. 예를 들어, 2018년 1월에 본지는 8월경 크로스오버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었다.
윈도우 XP에서 윈도우 7으로 마이그레이션이 진행됐을 때보다 윈도우 10으로의 마이그레이션이 다소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 윈도우 XP는 2014년 4월 은퇴를 20개월 앞둔 2012년 8월 윈도우 7에게 점유율을 역전당했다. 윈도우 10의 지원 종료는 2020년 1월 14일로 단 13개월이 남아있다.
윈도우 7의 지원이 종료되는 시점에 윈도우 7의 점유율은 윈도우 내에서 36%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윈도우 10은 55%로 예상된다. 12월에 다시 윈도우 7의 점유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윈도우 7의 지원 종료 시점 점유율 전망은 1개월 전(40%)보다 낮아졌다.
윈도우 7의 지원이 종료되고 6개월 후에도 여전히 윈도우 중 32%~33%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보안 패치를 받지 않는 PC가 상당수일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 프로페셔널 및 윈도우 7 엔터프라이즈를 구동하는 기업들을 위해 임시적인 해결책을 제공한다. 지원 종료 후 윈도우 7 연장 보안 업데이트(Extended Security Update, ESU)를 9월에 발표했다. 최대 3년까지 매년 비용이 증가하는 프로그램이다.
윈도우 10 도입 속도는 윈도우 7보다 느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을 출시하고 1년간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6년 전의 윈도우 7 도입 속도에 못 미친다.윈도우 7이 출시되고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이 운영체제의 점유율은 각각 16%p, 15%p, 8%p씩 증가해 총 38%p가 증가했다.
하지만 윈도우 10은 출시 후 3년간 매년 14%p, 9%p, 6%p만 증가해 총 29%p가 올랐다. 윈도우 10은 성장률 측면에서 전체적으로도, 연간으로도 윈도우 7만 못하다. 그리고 윈도우 7과 비교해서 윈도우 10은 시간이 지날 수록 성장률이 대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12월 윈도우 전체 점유율은 0.8%p 하락해 86%를 기록했다. 맥OS와 OS X 에디션들의 점유율 합은 0.9%p 증가해 10.7%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눅스 점유율은 0.7%p 하락했고, 구글 크롬 OS와 다른 운영체제들은 각각 2.8%와 0.3%로 변화가 없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