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HP, IT 파이낸싱에 20억 달러 투자...클라우드 확산 가속화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2011.06.08

 

자사의 사용자 컨퍼런스에서 HP의 임원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이 드래그 앤 드롭만큼이나 쉬운 일이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애를 썼다. 하지만 워크로드가 외부 클라우드 업체로 이전되는 시연을 지켜 본 사용자들은 그것이 현재까지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아직까지는 도입과 표준에 대한 문제가 여전히 대답과 해결책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더구나 HP가 자사의 기술을 설명하려고 애를 썼지만, 여기에는 역시 클라우드 도입에 따르는 근본적인 문제, 즉 돈에 대한 해답이 필요하다.
 
HP는 자사의 신형 시스템 대다수에 대해 가격을 광고하지는 않을 뿐 아니라, 기업 TI 부서를 가상 자원 풀로 바꾸는 클라우드 환경 도입은 저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아마 HP CEO 레오 아포테커가 고객의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20억 달러의 자금을 준비했다고 발표한 이유일 것이다.
 
HP 파이낸셜 서비스의 책임자 어브 로스먼은 클라우드 확산을 위해 “판매 후 대여” 같은 금융 툴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HP가 고객의 자산을 구매한 다음, 이를 일정 기간 동안 고객에게 다시 대여해 주는 것이다. HP는 이들 자산으로 수익을 얻고, 고객사는 현금의 여유를 갖게 된다.
 
로스먼은 이런 프로그램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클라우드로 이전하고자는 관심도는 매우 높다며, “현재 이에 대해 문의하는 기업의 CFO가 한둘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가 매력 중인 이유는 또 하나는 외부 공급업체에 폭발적인 용량 추가 주문을 할 수 있는 능력인데, 필요한 최고의 용량을 단 몇 시간, 또는 몇 개월 동안 추가할 수 있다. 이는 당연히 랙 공간을 대여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방법처럼 보인다.
 
올해 말까지는 HP는 이런 용량 폭증 역량을 출시하고, 자사 시스템 내로 통합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확보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매니지드 호스팅 업체인 사비스(Savvis)가 여러 협력업체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가한 숀 웨일즈는 클라우드 버스팅 개념의 장점이 분명하다고 보고 있지만, 이를 실제 배치하는 데에는 의문을 표했다. 웨일즈는 농기구 및 중장비 제조업체인 디어(Deere & Co.)의 글로벌 성능 테스트팀을 운영하고 있다. 
 
웨일즈는 “우리는 순간적인 용량 폭증 역량이 필요하다. 우리의 사업은 매우 주기적이다”라며, 특히 추수나 파종 시기를 대표적인 예로 언급했다. 또 “이런 역량을 갖추는 것은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웨일즈는 디어가 여전히 전통적인 용량 추가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호스팅 업체에 랙을 주문하는 방식은 용량 추가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HP가 강조하는 클라우드 방식의 도입을 위한 표준화된 방법론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웨일즈는 “이들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인프라 내에 어떻게 도입하는가에 대한 표준을 개발하는 것은 클라우드 자체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 배치를 위한 중간 계층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업체가 표준을 제시하지 못하면 클라우드 확산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HP 비즈니스 전략 디렉터인 닉 반데르 지프는 HP가 다양한 클라우드 업체 간의 API에서 동작하는 커넥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업체 공동의 클라우드 표준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