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칩을 탑재한 고급 사양 데스크톱이 발매될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AMD CEO 리사 수는 지난주 목요일 실적발표를 통해 “4분기 말까지는 제한된 물량만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젠 칩 기반 데스크톱 규모는 칩 테스트 결과와 PC 제조업체의 제품 생산 규모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내년 1분기에 본격적인 대량 출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적발표 전까지 젠 기반 데스크톱 제품이 4분기에 출시될지는 미정이었지만 대량 출고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지난 6월 대만 컴퓨텍스에서 AMD는 3분기 출시를 목표로 몇몇 업체와 젠 프로세서 테스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AMD는 젠 아키텍처가 IPC 40% 향상 등 CPU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또, 젠 아키텍처 CPU와 폴라리스 그래픽 아키텍처 기반 GPU를 결합해 최고의 게임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텔 익스트림 에디션 칩과 GTX 1080 등 엔비디아 파스칼 GPU가 등장하면서 고성능 데스크톱 PC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두 제품 모두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 사용자의 관심을 AMD 기반 데스크톱 제품으로 돌리는 것은 상당한 모험이 될 전망이다.
젠 칩 역시 성능 면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AMD는 CPU 분야에서 다시 인텔과 동등한 위치에 서기를 바라고 있다. 리사 수는 젠 칩과 통합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노트북과 젠 아키텍처 기반 서버 칩도 내년 1분기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