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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XPS 13, “맥북 에어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

Gordon Mah Ung | PCWorld 2015.03.19
맥북 에어는 전설과도 같은 존재다. 맥북 에어를 사용하는 지인들은 하루 종일 배터리로 충분히 작업할 수 있으며, 맥북 에어를 능가하는 동급의 제품은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900달러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은 그 어느 제품도 넘어서지 못하는 ‘벽’이라고 강조한다. 그런데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바로 델(Dell) XPS 13이다.

XPS 13에는 인텔의 최신 브로드웰 U CPU, DDR3/1600 8GB 메모리, M.2 SSD가 탑재됐으며, 알루미늄 및 탄소 섬유 재질로 마감되어 있다. 사실상 베젤을 없앤듯한 13.3인치 디스플레이와 훌륭한 배터리 사용시간이 XPS 13의 장점이다. 다른 제조업체였다면 이 정도 크기의 노트북에 1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을 것이다. 애플의 현재 맥북 에어 제품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는 배터리 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XPS 13의 본체 크기는 가로 12inch, 세로 7.8inch이며,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는 0.6inch다.

맥북 에어 11와 맥북 에어 13인치, XPS 13을 나란히 놓아보았다. 맥북 에어 13은 XPS 13과 유사한 크기의 패널을 탑재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XPS 13의 크기가 더 작다. 반면, 맥북 에어 11과는 크기에 있어서 별반 차이가 없다. 마치 누군가 맥북 에어 13의 디스플레이를 맥북 에어 11에 옮겨놓은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델은 바로 맥북 에어 11 크기의 폼팩터에 1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였다.

맥북 에어 11의 크기는 XPS 13보다 약간 작다

크기는 ‘다운’, 디스플레이 성능은 ‘업’
애플 사용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XPS 13의 장점은 바로 패널이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해상도는 1,920×1,080 이며 3,200×1,800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XPS 13의 인치 당 픽셀수(Pixel per Inch)는 276 PPI다. 13인치 맥북 에어의 해상도는 1,440×900에 128 PPI이며, 11인치 모델의 픽셀수는 그보다 약간 높은 135 PPI다. 심지어 XPS 13은 13.3인치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277 PPI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XPS 13 디스플레이는 맥북 에어에 비해 해상도 는 물론, 기술에 있어서도 우월하다. 맥북 에어 모델은 급이 낮은 TN 디스플레이를, XPS 13은 IPS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사진 편집이나 디자인 같은 색상이 중요한 작업에 있어서는 TN이 IPS의 상 대가 안 된다. 옵션에 따라 최대 10개의 터치 포인트를 지원한다.

XPS 13의 패널 밝기는 평균 300니트(nit)에 머무는 울트라북보다도 밝다. 2014 씽크패드 X1 카본 제품은 300니트 정도의 밝기였고, 한가운데는 259니트가 측정되었다. XPS는 이보다도 밝은 400니트의 밝기를 자랑하는데, 실제로 측정한 결과에서는 399니트가 나왔다.

디스플레이의 성능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심각한 밴딩 문제나 빛샘 현상도 없었으며 화면 밝기도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백색 화면을 띄우고 밝기를 높였을 때 화면상에서 콧수염 모양의 가로 3인치 세로 1인치 크기로 변색된 부 분을 볼 수 있었다. 개별 제품의 불량인지 혹은 이 제품 모두가 그런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델은 다른 제품들에는 이와 같은 변색을 발견하지 못했다 고 이야기했다.

최초의 브로드웰 U을 탑재한 노트북
XPS 13은 CES 2015 이후 인텔의 신형 브로드웰 U를 탑재한 첫 노트북이기 도 하다. 브로드웰 U의 핵심은 인텔의 5세대 코어 i CPU로 14nm 공정이라는 점이다. 그 결과 배터리 사용 시간과 CPU, 그래픽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브로드웰 U의 성능에 대해 더 깊이 파헤쳐 볼 예정이다. 한편 XPS 13을 구형 제품인 하스웰 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과도 비교해봤다.

핸드브레이크(Handbrake) 테스트에서 30GB 1080p 해상도의 MKV 파일 을 가지고 이를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 보기 훨씬 편한 사이즈로 트랜스코딩했다. XPS 13은 구형 X1 카본보다 순 CPU 테스트에서 앞섰다. 하지만 이 둘을 비교할 때 XPS 13의 코어 i5 5200U의 대역폭는 2.7GHz로 X1 카본의 코어 i5 4300U의 2.9GHz보다 조금 더 낮은 터보 대역폭을 가진다는 점은 알고 있어야 한다. 이 테스트에서 XPS 13은 실제로는 2.5GHz로 구동된 반면 X1 카본은 2.17GHz 대역폭으로 구동됐다.

PC 마크 8의 홈 테스트를 두 노트북에서 돌려보았다. XPS 13과 브로드웰 U 가 여기서도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보여줄 벤치마크 차트는 3D마크의 아이스 스톰 익스트림(Ice Storm Extreme)으로, 그래픽 성능을 측정했다. 여기서도 XPS 13의 브로드웰 U가 X1 카본보다 나은 성능을 보여주었는데, 너무 많은 기대는 하면 안 된다. 당 분간은 파크라이 4를 패널의 네이티브 해상도로 즐기지는 못할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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