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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윈도우폰의 경쟁자는 아이폰 6가 아닌, ‘안드로이드 원’

Preston Gralla  | Computerworld 2014.09.18
윈도우 폰은 세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아이폰 6이 아닌, 구글의 안드로이드 원(Android One) 프로젝트를 강력한 경쟁 상대로 봐야 할 것이다.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는 고급형 고가 스마트폰이다. 2년 약정 시, 아이폰 6의 16GB, 64GB, 128GB 모델은 각각 199달러, 299달러, 399달러에, 아이폰 6 플러스의 16GB, 64GB, 128GB 모델은 각각 299달러, 399달러, 4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실상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포기했기 때문에, 애플의 신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 대신, 스마트폰에 고비용 투자를 꺼려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저렴한 플래그십 제품으로, 1.2GHz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 1GB 메모리, 16GB 스토리지, 5인치 스크린을 장착한 윈도우폰 루미아(Lumia) 830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기기 판매 책임자 크리스 웨버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에서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는 애플과 삼성에 경쟁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웠다”고 발언했다. 즉, 윈도우 폰 판매 전략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안드로이드 원과의 전면 대결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안드로이드 원은 안드로이드 폰의 단가를 낮추기 위해 고안된 구글 프로젝트다. 노키아가 강세를 보였던 개발도상국을 노리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이 시장에서 노키아의 명성을 이어 저가형 윈도우폰으로 점유율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구글은 제조업체들이 변경 없이 순정 안드로이드를 탑재해 저가의 스마트폰을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에이서, 레노버, 파나소닉, 퀄컴 등의 제조업체가 참여했으며, 인도를 필두로 올 연말까지 인도네시아, 필리핀, 그리고 남아시아 국가에 안드로이드 원 스마트폰이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구글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윈도우 폰 또한 승부를 내야 하는 개발도상국은 가장 큰 신흥시장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원의 견제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언론에서는 주로 아이폰 6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지만, 사실은 저가형 안드로이드 원 폰이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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