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비현실적 데이터 센터’를 그린 할리우드 영화 5선

John Brandon | PCWorld 2014.03.03
할리우드는 데이터 센터를 카메오로 즐겨 등장시킨다. 많은 영화에서 한 사람이 서버실에 몰래 들어가서 서버 옆에 극악한 장치를 놓는다. 일반적으로 이 사람은 패치 케이블을 아무것이나 집고 노트북에 바로 연결하고, 악성 코드를 심는다.

대부분 이런 장면들은 긴장을 유발시킨다. 그러나 이 기사에서 소개할 5개의 영화에서는 그저 웃기기만 하다. 데이터 센터가 엉뚱하게 그려진 영화를 살펴보자.

파라노이아(Paranoia, 2013)
실수 : 한 등장인물이 기밀을 훔치기 위해서 데이터 센터에 잠입한다.



리암 헴스워스는 낮은 평가를 받은 이 스릴러 영화에서 혼자 잘못하지는 않았다. 숟가락에서 스캔한 지문 이미지를 아이패드로 추출하는 등 생체 정보와 관련된 의심되는 장면들이 여럿 있었다. 주인공(헴스워스가 맡은 아담 캐시디)는 휴대폰에서 몇 가지 이미지를 비춰서 비밀 방에 들어갔는데, 실제로는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심지어 시계의 버튼을 눌러서 빌딩 전체의 전력을 차단했고, 누군가 “IT 담당자들 라인에서 모두 물러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최소한 데이터 센터 안의 서버는 현실적으로 보이긴 했다.

엔트랩먼트(Entrapment, 1999)
실수 : 주인공이 돈을 받기 위해서 네트워크 포트에 플러그를 꽂았다.



영화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 숀 코네리와 캐서린 제타존스는 서버실에 들어가서 캐비닛의 문을 연다. 암호화와 관련된 아무 작업없이 빠르게 패치 케이블로 증권 거래소의 트래픽의 경로를 변경한다. 제타존스가 맡은 진 베이커는 노트북에서 이더넷 케이블처럼 생긴 것을 꺼내고 갑자기 경고음을 울린다. 오히려 해킹을 시작했을 때 경고음이 울렸어야 하지 않을까?

오션스 일레븐(Ocean’s Eleven, 2001)
실수 : 카지노 전체의 영상 피드를 받아보기 위해서 케이블 하나만 꼽는다.



10여년 전의 영화에 등장한 고전적인 데이터 센터 카메오의 모습이다. 영화에 등장한 무리 중 하나가 카지노의 데이터 센터로 숨어들어간다. 그는 이더넷 케이블에 어떤 장치를 연결하는데, 마법처럼 카지노의 보안 카메라 영상이 모두 스트리밍된다. 손에 서버실까지의 경로를 써서 찾아간 것은 차치하더라도, 정확한 서버와 케이블을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동영상 스트리밍 경로를 바꿀 수 있다고 하더라도, 신호는 암호화되어 있을 것이다.

트론 : 새로운 시작(Tron: Legacy, 2010)
실수 : 데이터 센터에는 뜨거운 통로가 없으며, 주인공은 서버에 직접 플러그를 꼽았다.



데이터 센터가 카메오로 등장할 때 확실한 것 하나는 “미래적인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가상 세계를 만든 프로그래밍 천재가 뜨거운 통로와 차가운 통로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대신에 서버가 장기판의 말처럼 떨어져 있는 모습이다. 물론 서로 연결이 어렵게 만드는 요소다. 게다가 주인공들은 미래지향적으로 보이는 노키아폰을 이용해서 서버에 접속한다. 최소한 아이폰 같은 것은 써야 하지 않았을까?

해커스(Hackers, 1995)
실수 : 데이터 센터가 레이저로 푸르게 빛나는 상자 모양이다.



90년대의 영화 해커스를 봤는가? 최첨단 데이터 센터를 보여주는 장면은 웃길 정도로 비현실적이었다. 이곳의 서버는 텍스트의 열로 이루어진 유리 기둥이 푸르게 빛난다. 현실의 최첨단 데이터 센터는 이보다 훨씬 단조롭다.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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