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영원하지 않은 웹... 인터넷 속 역사를 지키는 방법

CaitlinMcGarry | TechHive 2012.10.15
웹은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영구적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기록 보관 담당자들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사진, 비디오, 블로그 포스트의 27%가 등록 2년 안에 사라진다고 한다. 이는 과도한 공유를 후회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그러나 아랍의 봄을 불러온 트윗이나 2001년 9월 9일 웹 지형을 문서화하고 싶은 역사가들에게 인터넷의 비영구성이 당면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의 올드 도미니언 대학교(Old Dominion University)의 연구원 마이클 넬슨과 해니 살라엘딘은 최근 연구에서, 1년 만에 온라인에서 공유된 자원의 11%가 사라지고, 이후로도 매일 0.02%의 비율로 계속 자원이 감소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2년에 걸친 이 연구는 웹 자료보관과 인터넷에 올라온 콘텐츠의 지속성을 면밀히 검토했다. 블로그 포스트나 트윗같은 참고 페이지들은 오래 남아있는 반면, 그 페이지들이 링크로 걸어둔 실제 비디오, 사진, 중요 사건들의 일인칭시점 작성 문서 등은 빠르게 사라져 버렸다.
 
사람들은 본인의 개인적 사진이 없어지는 현상에 별달리 신경 쓰지 않는다고 넬슨은 말한다. 그러나 그는 이집트 민주화 혁명과, 그 움직임을 주도하던 소셜 미디어의 역할을 장기적으로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로 지목했다.
 
넬슨은 “우리는 이 자원들을 보존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 유지하는데 있어서 인프라가 너무나도 미비한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콘텐츠를 디지털 휴지통으로부터 지키기
오늘날 웹을 지키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진행 중이다. 1996년에 설립된 인터넷 아카이브(Internet Archive)는 그런 움직임의 대표격인데, 대중들이 검색할 수 있는 1,600억 개의 웹 페이지를 보관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또한 최근 TV 뉴스 방송 자료보관 컬렉션을 신설했다. 트위터가 설립된 지 2년 후인 2008년부터 시작되어 트윗 검색의 최대 자료 보관소중 하나로 손꼽히는 톱시(Topsy)와 같은 다른 서비스들은 트위터에서 보관된 자료를 찾는데 특별히 도움을 준다.
 
인터넷 아카이브가 저장하고 있는 2000년 6월 버전의 CNN.com
 
그러나 올드 도미니언 대학의 연구원들은 전후맥락이나 링크, 리트윗등의 상세정보가 잘려나간 트윗 그 자체가 역사적 가치를 얼마나 지니고 있느냐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넬슨은 “이집트의 몇몇 트윗은, ‘나는 이것을 믿을 수 없어, 오 이럴 수가”라는 말과 사진의 링크가 첨부되어 있다. 이 사람이 그 시점에 무엇에 반응하여 이런 트윗을 보냈는지 알 길이 없다. 이런 공백을 모든 트윗에 적용해보면, 잃어버리는 내용이 상당해진다”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이미 잃어버린 것
불행히도, 디지털 유산을 보존하는 것은 복잡한 일이다. 보존의 가치는 무엇인가? 무엇이 역사적으로 보존할만한지를 어떻게 결정하는가? 우리의 보존 범위가 과도하게 넓은 것은 아닌가?
 
1996년의 컴퓨서브(CompuServe)
 
인터넷 아카이브의 창립자인 브루스터 칼리는 인터넷을 “우리 시대의 출판 매체”로 보고 있다. 현존하는 수천 개의 뉴스그룹인 유즈넷(Usenet)같은 중요한 초기 인터넷 데이터베이스를 잃어버리는 것은 지난 세대의 위대한 소설들을 상실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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