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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6.0 제품도 안 나왔는데⋯" PCIe 7.0에서 또 2배 빨라진다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2022.06.28
최신 PCI 익스프레스(PCIe) 규격에서 이전 규격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2배 더 빨라진다. PCI 규격을 개발, 관리하는 PCI-SIG에 따르면, PCIe 7.0 규격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128GT/s이다. x16 데이터 래인 슬롯(16 래인을 사용하는 PC나 서버의 모든 PCIe 슬롯이 이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을 기준으로 양방향 최대 512GB/s다. 직전 규격인 PCIe 6.0은 아직 시장에 나오지도 않았지만, 최신 버전이 이전 버전보다 2배 더 빨라지는 전통이 PCIe 7.0에서도 유지됐다.

대역폭이 2배가 된다는 것은 곧 AI, 머신러닝, 고성능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등에 더 많은 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다는 의미다. PCI-SIG는 PCIe 7.0이 800G 이더넷, AI/ML, 클라우드, 퀀텀 컴퓨팅은 물론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처럼 데이터 집약적인 환경을 겨냥한 규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PCIe 7.0은 PAM4(Pulse Amplitude Modulation with 4 levels) 시그널링을 지원한다. PCI-SIG는 PCIe 6.0 사양을 내놓으면서 NRZ(non-return-to-zero)를 PAM4로 대체했다. NRZ 인코딩은 2개 앰플리튜드 레벨을 갖는데, PAM4에서는 이것이 4개로 늘어난다. 덕분에 PCIe 6, PCIe 7은 각 사이클 당 인코딩하는 데이터 크기가 2배로 커진다.

PCIe는 본래 AGP 비디오 카드 슬롯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지만, 현재는 모든 GPU가 PCIe 기반으로 작동한다. 최근의 PCIe 업그레이드는 SSD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됐다. 2~3년마다 처리량이 2배씩 늘어남에 따라 PCIe는 SSD가 CPU 코어에 데이터를 공급하는 인터페이스로 여전히 쓰이고 있다. PCIe 6 제품은 올해부터 시장에 나올 예정이고, PCIe 7 지원 제품은 2025년까지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PCI-SIG는 900개 이상의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정기적으로 예측 가능한 성능 향상 업데이트를 내놓는다. 다른 그룹보다 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예를 들어 SATA 드라이브나 USB 인터페이스 같은 그룹은 활기를 잃고 뒤떨어졌고 다양한 버전이 나오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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