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는 컬러 필터를 통해 LED가 생성하는 빛을 조사하여 색을 만드는 반면 OLED TV는 빛과 색을 모두 생성하는 LED를 사용한다. OLED에서 O(Organic-유기)는 사용되는 재료가 규소 기반이 아닌 탄소라는 점에 착안한 것인데, 상추나 놓아기른 닭 등을 설명할 때 사용되는 그 유기농과는 하등 관계가 없다.
OLED의 작동 원리
OLED의 핵심은 전장발광이다. 기본적으로 설명하자면 전하가 원하는 색(적, 녹, 청)을 생산하는 전장발광 물질을 자극한다. OLED 자체는 음극과 양극(음극 단자와 양극 단자)으로 구성된 유리 샌드위치에 전자를 운반하는 두 개의 유기 층과 빛을 발산하는 중간 층을 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OLED의 기본 구조 (이미지 : LG)
OLED와 이를 구동하는 마이크로 회로 매트릭스가 모두 여기에 있으므로 OLED 디스플레이는 극히 얇게 제작이 가능하다. LG는 CES에서 두께가 0.25cm에 불과한 OLED TV를 전시했다. 또한 OLED를 연성 물질에 적용할 경우 구부리거나 특정 형태로 만들고 심지어 둘둘 말 수도 있다. 사실 이러한 특성은 이미 공개적으로 시연도 됐지만 현실화되기엔 아직 멀었다. 투명한 OLED 패널 역시 이미 공개되었지만 마찬가지로 상용화까진 갈 길이 멀다.
TV에 사용되는 OLED는 아주 작지만 OLED 자체가 원래 작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OLED 하나로 벽면 전체를 꽉 채울 수도 있다.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구현되는 조명 애플리케이션이 이미 나와 있다.
55인치의 투명 OLED 스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