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우리 회사 클라우드 선택하는 10가지 깐깐한 기준

Peter Wayner  | InfoWorld 2019.11.06
클라우드는 일상 소비재 비즈니스로 시작됐다. 물론 업체마다 RAM 크기, 가상 CPU 측정 방법 등 소소한 차이점이 있었지만, 똑같아 보이는 기계를 무한히 제공했다. 실행하는 배포판도, 명령줄의 응답도 똑같았다. 고객이 손가락만 튕기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는 기꺼이 또 다른 시스템 루트를 제공했다.

모든 것을 똑같이 유지하면 회사 건물 내 지연이라는 안전 지대에서 개발자를 바깥으로 끌어내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었다. 일상 소비재 시스템을 사용한다는 것은 예상치 못한 부분이나 걸림돌이 없음을 의미한다. 모든 클라우드가 가장 인기 있는 운영체제를, 정확히 똑같은 형태로 제공했다.
 
관리자는 선택이라는 큰 문제에 직면한다. 모든 업체에서 동일한 우분투 18.04를 제공한다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하드웨어 중 어느 것을 선택하든 아무런 차이가 없지 않은가? 모든 곳에서 주요 배포판이 지원된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결정해야 할까?
 
선택이 더 어려워지는 이유로 이 분야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클라우드 업체 개발자는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지만 그 아이디어는 금방 다른 곳에 복제된다. 특별한 것도 금방 평균이 된다. 혁신은 붕괴를 낳고 붕괴는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일상적인 기능으로 발전한다.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동전 던지기로 선택할 수는 없다. 안전 고글을 쓰고 실험실 가운을 입은 채 동전을 던진다 한들 동전 과학적인 결정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동전 던지기로 선택한다는 사실을 경영진이 알면 이들은 인공 지능이 구매 관리자를 대체할 만큼 충분히 발전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음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지금 당장 원숭이로 여러분을 대체하고 동전을 쥐어 주면 된다.
 
해결책은 ‘까다롭게 구는’ 것이다. 물론 유명한 클라우드 업체 중 어떤 업체의 제품을 사용하든 운영은 가능할 것이다(주요 클라우드 업체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많은 업체 역시 마찬가지). 그러나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거나 편하게 안주하고 싶지 않다면 까다로워져야 한다.
 
까다로워진다는 말은 쩨쩨하게 군다는 말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혁신의 시작이며 진정한 변화를 시작하는 창의 촉이다. 중요한 차이점을 예리하게 파악하고 이를 고려하는 것이다.
 
이 프로세스를 보강하기 위해 클라우드 선택하기 위한 10가지 까다로운 이유를 정리했다. 대체로 어느 업체를 사용하든 거의 동일한 결과를 달성할 수 있음을 감안하면 여기서 언급하는 이유는 그렇게 확고하지는 않다. 그러나 단순히 어떤 것이 가능하다고 해서 반드시 그것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API

클라우드는 구글의 클라우드 비전(Cloud Vision), 애저의 머신 러닝 서비스, 아마존의 게임온(GameOn)과 같은 여러 가지 유용하고 정교한 API를 제공한다. 수백 가지의 API가 있고 이를 통해 코드를 훨씬 더 쉽게 작성할 수 있다. 어느 클라우드에서든, 사실 인터넷에 연결된 어느 컴퓨터에서든 API를 호출하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같은 네트워크, 나아가 같은 데이터센터에서 실행할 때 얻게 되는 성능이 필요할 때가 있다. 어떤 클라우드가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면 컴퓨팅과 데이터 저장을 그 클라우드에서 처리함으로써 조금 더 빠른 성능을 얻을 수 있다.
 

위치

모든 클라우드는 전 세계 곳곳에 데이터센터를 분산해 두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54개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다. 또, 데이터가 어디에 “보관”되고 어느 정부가 통치권을 갖고 있는지가 세심하게 기록된다. 고객 대다수가 한 국가에 위치하는 경우도 있고, 법무 부서가 다른 국가의 조세 법률이 회사에 훨씬 더 유리하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특정 국가에서 코드를 실행하는 것이 더 좋은 이유는 많다. 이러한 다양한 데이터센터의 대부분은 서로의 복제본이다. 또한 전 세계에 걸쳐 동일한 스택을 유지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여러가지 일이 더 간편해지기 때문이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모든 데이터센터가 완벽한 복제본은 아니며 모든 지역에 전 제품이 제공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특별 소스

컴퓨팅 및 스토리지 리소스는 대부분 일상 소비재이지만 각 클라우드마다 차별화된 상품을 소수 제공한다. 예를 들어 구글 파이어베이스(Firebase)는 적절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클라이언트로 마이그레이션해서 일관성과 코드 마샬링에 대한 걱정을 대부분 덜게 해주는 데이터베이스다. 아마존의 S3 글래시어(S3 Glacier)는 매우 낮은 가격에 장기간 데이터를 저장해준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코스모스 DB는 여러 가지 데이터 모델을 지원한다. 여러 클라우드의 서비스를 섞어 사용하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한 클라우드에서 일용적 컴퓨팅을 구매하는 편이 더 간편하고 빠른 경우가 많다.
 

데스크톱 통합

클라우드는 대규모 기업의 구석구석에 사용되는데, 일반적으로 여러 사업부 간에 동반 상승 효과가 있다. 즉, 회사에서 구글 G 스위트를 사용한다면 모두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사용해서 구글 시트에 데이터를 집어넣는 쪽을 더 편하게 여기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은 많은 대규모 조직이 데이터를 다루는 표준적인 방법 중 하나이며 애저에서 데이터를 가져오거나 애저 애널리시스 서비스(Azure Analysis Services)와 연계해 작동할 수 있다. 오래된 습관은 바꾸기 어려우며, 데스크톱 인터페이스는 기업에서 가장 오래된 습관 중 하나다.
 

스팟 인스턴스

자유 시장의 진정한 신봉자이거나 단순히 경매 낙찰의 스릴을 즐긴다면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조정되는 컴퓨팅 성능 매매 시장인 아마존의 스팟 마켓이 있다. 특정 시간에 해야 한다는 조건이 없는 작업에는 아주 유용하다. 일괄 처리 작업과 월별 보고서라면 가격이 충분히 낮아질 때까지 기다려도 된다. 다만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 수요가 급격히 치솟을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일부 스트리밍 서비스는 클라우드를 사용해서 금요일과 토요일 밤의 수요 증가에 대처한다. 
 

자동 할인

구글은 구매자가 아무것도 생각할 필요가 없는 가격 책정 메커니즘을 제공한다. 인스턴스가 한달 중 25% 이상의 시간 동안 실행된다면 볼륨 할인이 적용되기 시작한다. 가격 협상도, 새로운 계약도, 다른 약정으로 갈아타기도 필요 없다. 가격이 알아서 내려간다. 구글에서는 이것을 “지속 사용 할인”이라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택

마이크로소프트가 많은 기업 개발 팀에서 오랜 시간 지배적인 지위를 누려왔음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기업의 스택이 닷넷 시대에 탄생했고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많은 요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대부분의 경우 애저로 기울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시스템은 다른 클라우드 업체에서도 부팅된다. 또한 어디서나 실행되는, 마이크로소프트 코드로 채워진 좋은 컨테이너도 있다. 그러나 집이 제일 좋을 때도 있는 법이다.
 

운영체제 버전

다양한 운영체제 버전은 이제 일상재가 되었으며 대부분의 경우 똑같다. 우분투 18.04는 어느 클라우드에서나 똑같이 작동한다. 적어도 겉으로 보기엔 그렇다. 그러나 커널 내부 깊은 곳에 미세한 차이점이 있고, 이러한 변경이 성능 벤치마킹에서 드러날 때도 있다.
 
일부 클라우드는 이 최적화를 명확하게 해서 자체 운영체제를 제공하는데, 가능하다면 이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벤치마크

인스턴스는 얼핏 일상 소비재처럼 보이지만 아키텍처와 다양한 구성요소의 속도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다. 여러 플랫폼과 머신 유형에서 코드를 벤치마킹하는 것이 좋으며 이를 통해 가격 대 성능 비가 더 우수한 클라우드를 가려낼 수 있다. 클라우드 내의 많은 머신은 서로 버전만 다르고 실질적인 차이점은 CPU 코어의 수, RAM의 크기가 전부인 것처럼 보이지만 코드의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키텍처의 차이점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로고

매일 인스턴스를 확인하기 위해 로그인할 때마다 이 로고를 보게 된다. 이왕이면 로고가 마음에 드는 클라우드를 고려해보자.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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