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웨어러블컴퓨팅

일본, 안면인식 카메라를 속이는 웨어러블 개발

Tim Hornyak | IDG News Service 2015.08.12
누군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빅 브라더(Big Brother)에 대항하기 위해 한 일본 기업이 안면인식 카메라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기술을 선보였다.

프라이버시 비저(Privacy Visor)는 가벼운 반투명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안경을 쓰는 것처럼 착용하면 된다. 세련된 디자인은 아니지만, 향후 사용자 입맛에 맞게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매우 간단한 속임수를 통해 안면인식 카메라 시스템을 무용지물로 만든다. 눈 부위에서 평상시보다 훨씬 더 밝게 만들어 카메라 렌즈에 빛을 반사하는 원리다.

다년간 비저를 개발해온 NII(National Institutde of Informatics)에 따르면, 사물 감지 프레임워크인 비올라 존스(Viola-Jones)와 같은 표준 안면인식 시스템을 속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안면을 촬영한 비디오와 데이터베이스를 비교해서 신원을 확인하는 안면인식 프로그램을 먼저 시연했다. 이 시스템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사람을 인식했다.

지난 11일 일본 도쿄의 NII의 연구진들은 자체적으로 제작한 프라이버시 비저(Privacy Visor)를 착용한 상태에서 안면인식 프로그램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그러나 3D 프린트로 인쇄한 프레임에 플라스틱 필름을 부착한 프라이버시 비저 프토토타입을 착용한 상태에서는 얼굴 인식에 실패했다. 흰색 플라스틱 시트는 아래쪽으로 틀어져 있는데, 이는 코 주변 부위가 눈 부위보다 더 튀어나오도록 한다. 코와 광대뼈 주위의 밝은 부분과 눈 주변의 어두운 부분을 감지해서 얼굴을 인식하는 알고리즘의 반대되는 개념을 입힌 셈이다.

NII의 연구원인 시아도 에쉬젠은 “스마트폰이나 기타 장비의 이미지 센서로 배경에 있는 사람을 촬영하고 불거질 수도 있는 사생활 침해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에쉬젠은 구글 글래스의 네임태그(NameTag)와 같은 안면인식 애플리케이션을 예시로 들며 자신들의 기술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작동하는 2012년 버전에는 카메라를 향해 코 주위에 근적외선을 발광하는 LED 조명을 탑재하기도 했다. 컴퓨터 비전 시스템은 밝은 빛에 취약하다는 점을 이용했으나 당시 비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전력이 필요했다.

최신 버전의 프로토타입은 전력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반사되는 빛의 양을 50%로 줄였다. 필름 표면의 흰색 패턴은 오버헤드 조명을 반사할 수 있을 정도의 양만 있으면 수평선, 육각형, 그물망 등 다양한 모양으로 공정할 수 있다.

NII은 내년 즈음에 티타늄으로로 만든 최신 프로토타입을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NII는 안경 제조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상용화를 목적으로 크라우펀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목표액인 1만 6,015달러에서 3분의 2의 기금을 확보했다. 조기 후원자는 약 19만 원에 제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2016년 6월 정식 판매가 되면 28만 6,203원이 책정될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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