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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노트북 SSD 용량 정체 전망”···DRAM익스체인지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17.03.15
NAND 플래시 칩 공급 문제로 SSD 가격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DRAM익스체인지(DRAMeXchange)가 NAND 플래시 칩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주류 SSD 가격이 이전 분기 대비 최대 16% 상승하고, 그에 따라 새로 출시되는 소비자용 노트북 시스템 SSD 용량도 제자리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DRAM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 제조 업계에 공급되는 멀티 레벨 셀(MLC) SSD의 도급 가격은 평균적으로 2016년 4분기 대비 최대 12%~16%, 트리플 레벨 셀(TLC) SSD는 10%~16% 상승할 전망이다.

최대 2TB 용량을 제공하는 삼성 M.2 NVMe SSD 960 프로


2017년 2분기에도 주류 클라이언트 급 SSD의 평균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하겠으나, 상승률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DRAM익스체인지의 선임 연구 관리자인 앨런 첸은 “1분기에 PC 제조 시장에 유통되는 클라이언트 급 SSD의 평균 도급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PC 제조업체가 공격적으로 재고를 확보 중이고,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스토리지 부품 수요도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분기 클라이언트 급 SSD의 출하량은 NAND 플래시 시장의 지속적인 공급 부족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7%~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TLC NAND 플래시의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메모리 모듈 제조업체의 칩 재고도 부족한 만큼, 단기적으로 SSD 출하량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MLC NAND 플래시는 트랜지스터당 2비트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TLC NAND 플래시는 트랜지스터당 3비트를 저장한다.

또한, 업계는 전반적으로 3D NAND와 2D NAND TLC로 전환하는 추세다. 2D 또는 평면 MLC 기반 NAND 플래시 메모리 공급이 “급속히” 줄어드는 현상도 SSD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마이크론 3D NAND 칩과 검스틱 SSD 샘플


첸은 “MLC 기반 SSD의 가격 상승이 TLC 기반 SSD를 앞지르고 있다”면서 “NAND 플래시 공급 부족과 SSD 가격의 급격한 상승 탓에 PC 제조업체가 스토리지 용량을 늘리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주류 PC SSD의 스토리지 사양이 128GB, 256GB 범위로 계속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2016년 4분기부터 48계층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 중이며 3D NAND 시장에서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다. 3D NAND 부문에서 협력 중인 마이크론과 인텔 역시 지난 4분기부터 적은 물량이지만 3D NAND SSD 출하를 시작했다. 다른 경쟁업체들은 2017년 상반기 중에 각자 3D NAND SSD를 선보이고 그 이후 출하를 시작할 전망이다.

첸은 노트북 사용자들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보다 읽기/쓰기 속도가 빠른 SSD를 갈수록 더 선호하는 추세라며, 따라서 컴퓨터 제조업체가 NAND 플래시와 SSD의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SSD를 계속 구매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SSD의 읽기/쓰기 성능은 HDD보다 5배 더 높다.

DRAM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전 세계 노트북 시장에서 SSD의 도입률은 올해 45%에 이를 전망이다. SSD 도입 증가는 비즈니스용 노트북보다 일반 사용자용 노트북 부문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DRAM익스체인지는 TLC 플래시를 사용하는 클라이언트 급 SSD의 출하량 비중이 2017년 7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으며, 올해 출시되는 TLC 기반 SSD에서는 3D NAND TLC가 주류 플래시 기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D NAND MLC와 3D NAND MLC 기반 플래시 칩의 경우 비용 경쟁력이 떨어지고 칩 공급량도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2D 또는 3D NAND MLC는 주로 고급형 SSD 제품군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SATA III(6Gbps) 인터페이스와 TLC NAND 플래시 기술에 기반한 샌디스크 240GB SSD


SSD 인터페이스 기술 측면에서는 애플을 제외한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SATA(시리얼 ATA) 대신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 사양을 채택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PCIe 인터페이스는 메인보드 확장용 물리적 인터커넥트로, 어댑터가 필요 없고 최신 PCIe 3.0 사양의 최대 처리량이 16Gbps에 이르므로 성능 면에서 SATA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최신 SATA 사양의 최대 처리량은 6Gbps다.

DRAM익스체인지는 보고서에서 인텔이 CPU 플랫폼의 PCIe 지원을 개선했고 PCIe 인터페이스를 공급하는 업체의 수도 늘었다고 전했다. DRAM익스체인지는 클라이언트 SSD 시장에서 PCIe의 도입률이 2017년 약 25%에 이르고, PCIe 3.0이 PCIe 유형 인터페이스 중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SATA III는 클라이언트 급 SSD 시장에서 주류 인터페이스로 계속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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