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XP의 지원을 종료함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신속히 운영체제를 전환하고 있다. 더불어 태블릿 시장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노트북 판매량이 소폭 증가 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체 판매량은 주춤한 추세이며, 모바일 디바이스로 향하는 소비자의 구매 트렌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보고서를 통해 윈도우 XP의 업그레이드 주기로 인해서 PC 판매 감소세가 줄어들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 해 같은 기간 PC 판매량보다 1.7% 감소한 수준이다.
전체 PC 의 3분의 1가량이 여전히 윈도우 XP 운영체제를 구동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IDC의 프로그램 담당 부사장 로렌 라버드는 운영체제의 업그레이드는 계속 될 것이며, 이것이 PC 시장의 하락세를 완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영체제의 전환은 완료된 상태다.
로렌 라버드는 “윈도우 XP에서 상위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 된 PC의 수치로 보면, 2012년과 2013년 사이에 가장 많이 업그레이드됐다” 고 설명했다.
지난 해 PC 출하량은 9.8% 감소했는데, IDC는 세계 경제 상황을 고려해 올해 PC 출하량이 6.1% 축소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전세계 PC 출하량은 8분기동안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회복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
IDC의 애널리스트 라자니 싱은 “일시적인 고객의 수요로 인한 상승효과는 지나갈 것이며 시장의 마이너스 성장을 막을 방법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또, 라자니 싱은 PC 사용자들이 윈도우 8.1을 썩 반가워 하지 않지만 터치 시스템의 판매수량은 증가하고 있으며 OS 옵션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윈도우 8에 불만족스러운 사용자들에게 윈도우 8.1의 업데이트는 보다 구미에 맞을 것이다.
한편, PC 판매업체의 강자로 손꼽히는 레노버, HP, 델의 출하량은 성장을 기록했고 함께 상위 5순위에 속하는 에이수스와 에이서의 출하량은 감소했다.
레노버는 전년대비 10.5% 상승해 1분기 1,296만 대의 출하량을 달성했다. 이는 시장 점유율 17.7%에 가깝다. 이를 바짝 뒤쫓고 있는 HP는 4.7% 증가한 1,260만 대를 출하하며 시장의17.1%를 차지하고 있다.
에이서의 출하량이 20.2%, 에이수스의 출하량이 8.1% 하락한 반면, 델은 9.3% 상승했다.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중소 업체들의 출하는 전체적으로 13% 감소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