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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8, 출시 이래 점유율 최초로 ‘감소’

Gregg Keizer | CIO 2014.07.03
상승세를 보이던 윈도우 8의 확산률이 지난 달 한풀 꺾이면서, 7년전 윈도우 비스타를 보는 듯한 기시감을 주고 있다.



넷 애플리케이션(Net Applications)의 6월 자료에 의하면 윈도우 8과 8.1의 세계 데스크톱 및 노트북 운영체제 점유율은 12.5%로, 5월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했다. 윈도우 8의 지난 4, 5월 동안의 성장률은 더뎠으나 점유율은 감소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6월의 점유율 하락은 윈도우 8이 지난 2012년 10월에 공개된 이래 처음이다.

윈도우 8의 성장률은 위험할 정도로 과거 비스타의 성장률을 연상시킨다. 2007년 출시되자마자 혹평의 대상이 됐던 비스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큰 실패로 남아있다.

비스타가 출시된 지 20개월 후의 자료를 살펴보면, 윈도우 PC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13.5%로, 이는 현재 윈도우 8과 비슷한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윈도우 8의 사용자가 6월 들어 감소한 것에 비해, 윈도우 7은 같은 달 점유율 50.6%를 기록하며 0.5%의 상승세를 보였다. 윈도우 7은 지난 넉 달 동안 사용자수가 꾸준히 증가했는데, 이는 사용자가 윈도우 8에서 다운그레이드 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윈도우 XP에 대한 지원을 종료됨에 따라 XP에서 윈도우 7으로 업그레이드 한 사용자의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윈도우 7의 점유율은 지난 6개월 동안 윈도우 8과 비교해 50%나 더 성장했다.

한편, 개인 컴퓨터 시장에서 윈도우 XP의 점유율은 지난 3개월 동안 가파르게 감소하다가 현재 25.3% 대에서 머물러 있다. 컴퓨터월드는 윈도우 XP의 점유율이 2014년 말 즈음에는 19.4% ~ 20.6% 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아일랜드의 분석 업체인 ‘스탯카운터(StatCounter)’는 조금 다른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 스탯카운터가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윈도우 8과 8.1의 점유율은 14.7%, 윈도우 7은 55%, XP는 16.3%를 기록했다.

스탯카운터는 넷 애플리케이션과 종종 다른 수치를 제공하는데, 이는 측정 방법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스탯카운터가 웹에서 사용자들의 페이지뷰를 기반으로 ‘사용량’을 도출하는 것과는 달리 넷 애플리케이션은 순 방문자수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수를 센다.

그러나 스탯카운터의 수치가 넷 애플리케이션보다 더 긍정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스탯카운터의 자료에 따르면, 비스타가 출시되고 20개월 후 점유율은 17.1%이었던 것에 비해 마찬가지로 출시 후 20개월이 지난 윈도우 8의 점유율은 14.3%로, 비스타보다 더 낮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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