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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7 PC 점유율 50% 돌파…윈도우 8 두 배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4.06.05
윈도우 XP에서 최신 윈도우 8보다 윈도우 7로 옮기는 사용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사용자보다 기업 고객이 PC 판매에 끼치는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분석업체 넷 애플리케이션스(Net Applications)가 전체 데스크톱 및 노트북의 운영체제를 조사한 결과, 5월 말 기준 윈도우 XP의 사용률은 지난 달보다 1% 포인트 떨어진 25.3%였다. 윈도우 XP의 사용자는 3개월 연속 1% 포인트 이상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등장한 윈도우 7의 점유율은 0.8% 포인트 증가해 절반이 넘는 50.1%를 차지한 반면, 윈도우 8의 점유율은 0.4% 포인트 증가한 12.6%에 그쳤다. 처음으로 윈도우 8.1의 사용자가 전체 윈도우 8 사용자의 절반에 가깝게 집계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윈도우 XP의 지원이 종료됨에 따라 기업용 PC의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급증하면서 윈도우 7의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IDC는 올해 기업용 PC 판매량이 지난 해 대비 두 자리 수 증가한 반면, 개인 PC 판매량은 두 자리 수 감소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일반 사용자용 PC에는 대부분 윈도우 8.1이 탑재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윈도우 7의 점유율이 압도적인 이번 통계는 윈도우 XP가 시들해진 이후, 기업들이 사내 표준 운영체제로 윈도우 7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 사용자의 PC 구매는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석 달간 윈도우 7의 사용자 증가율은 두 차례나 윈도우 8의 사용자 증가율을 앞섰다.
윈도우 8의 사용자 점유율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실패작이라고 불리는 윈도우 비스타의 사용자 점유율과 비교해 조금 많은 수준이다.

일각에서 희망하는 것처럼 일반 사용자 PC 판매가 올해 남은 기간 크게 증가하거나 기업에서 윈도우 8을 채택하지 않는 한 윈도우 7의 점유율은 점차 늘어갈 전망이다. 또, 올해 많은 미국 기업들이 겪었던 과정처럼 기업 내 남아있는 윈도우 XP 사용자들이 서서히 운영체제를 전환하는 것도 윈도우 7의 점유율을 증가시키는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윈도우 8에 대한 거부현상과 윈도우 7의 높은 점유율은 윈도우 XP의 지원 종료 당시 대안을 찾기 위해 발생했던 혼란이 5년 안에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의 지원을 2020년 1월까지로 확정했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8.1과 같은 과도기적 업데이트가 아니라 새로운 운영체제를 매 3년마다 공개한다면, 윈도우 7을 대체하기 적합한 두 개 이상의 대안을 마련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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