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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인력, “장비보다 먼저 늙는다”…여성 유입과 교육 훈련 필요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2018.09.04
빠르게 노령화되면서 대부분은 남자인 분야는 어디일까? 헤비메탈 음악 분야라고 대답한다면, 틀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원하는 답은 헤비메탈 음악이 아니다. 바로 데이터센터이다.

데이터센터 효율성에 관한 최근 보고서에서 업타임 인스티튜트는 주로 정전과 전력 효율 개선에 중점을 뒀지만, 이외에도 한 가지 흥미로운 결과를 볼 수 있다. 바로 데이터센터 인력의 평균 연령이 점점 높아지고, 여성은 이 일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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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IT 환경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요 역시 늘고 있다. 자체 보유 인프라 외에 있는 워크로드에 대한 SLA를 관장하고 관리하는 등의 새로운 기술력이 필요하지만, 현재 인력은 그렇지 않다는 것. 설문 응답자 중 35%만이 인력 채용과 관련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0% 이상이 전문 분야 중 특히 중요하면서 여전히 인력을 채용하기 어려운 곳은 운영과 관리라고 답했다. 보안이나 네트워킹, 전기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같은 적절한 기술력을 갖은 인력을 찾는 것 역시 문제이다. 또 응답자의 17%는 인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다른 곳에서 채용해 가기 때문인데,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나 인터넷 운영업체, 대형 코로케이션 서비스 업체의 수요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젊은 사람과 여성이 이 분야로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응답자의 56%가 20년 이상의 경력 보유자이며, 단 5%만이 경력 5년 미만이었다. 또한 데이터센터 대부분에서 여성 인력은 6% 미만이었는데, 응답자 70%는 이를 문제로 여기지 않았다.

업타임 인스티튜트의 부사장 론다 아시에르토는 설문이 경력자가 많은 관리자급에 맞춰져 있지만, 그럼에도 예상보다 비중이 작다고 지적했다.

데이터센터에 여성이 적은 이유에는 이들 조직이 군대나 직업 학교 출신 초급 인력을 채용하는 경향을 이유로 볼 수 있다. 다른 IT 전문가 직종은 대학졸업장을 요구하는데, 아무래도 여성 비중이 좀 더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IT 산업의 다른 영역은 여성 비중이 훨씬 높은데, 엔지니어링 12%, IT 관리 20%, 웹 개발자 34% 수준이다.

아시에르토는 “비용 증가로 이어지는 인력 부족은 과소평가된 위험이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이지만, 대형 운영업체에서도 매력적인 연봉과 경력 기회에도 자리를 다 채우기 힘들다”라며, “그런데도 업계는 사실상 인구의 50%를 등한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 산업의 장래가 각계각층의 인력을 구성하는 데 달렸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력과 수직 산업은 변화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줄이는 만큼 관련 인력을 줄인다. 한편으로 코로케이션 및 클라우드 컴퓨팅 조직은 비어있는 자리를 채울 인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미 채용된 인력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세계를 위한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만 한다.

인력 전략에 성공한 운영업체는 기존 인력의 교육 훈련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아시에르토는 “클라우드 우선 전략을 선언한 조직에서는 매우 매력적인 방안으로 입증됐는데, 이런 조직에서는 기존 내부 인력이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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