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월마트 제치고 미국 내 1위 유통 기업이 되는 시점
2024
자료 제목 :
미국 유통 시장 전망과 시장 계획 가이드 2022
US Retail Landscape and Go-to-Market Planning Guide 2022
자료 출처 :
Asent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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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날짜 :
2022년 06월 01일
글로벌 트렌드

"온라인에 대한 정반대 접근법" 아마존ㆍ월마트, 순위 바뀐다

Evan Schuman | Computerworld 2022.06.13
아마존이 2024년에 월마트를 제치고 미국 내 1위 유통업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어센설(Ascential)의 최신 자료다. 사용자의 구매 방식이 변화하는 가운데 월마트는 오히려 오프라인 점포에 주로 투자해 왔기 때문에 월마트가 2위로 내려앉는 것은 사실 시간문제였다.



이제 유통은 물론 어떤 카테고리로도 최대 업체 타이틀이 없어지는 월마트는 대응할 방법이 거의 없다. 매출 대부분은 4,735곳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나오고 이커머스는 매출 확대 방편일 뿐 오프라인 스토어를 대체하기엔 턱도 없기 때문이다(월마트는 전 세계적으로 1만 585개 매장, 230만 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실제로 월마트는 이커머스를 '기존 고객을 위한 편의' 이상으로 여기지 않았고, 최소한의 투자만 했다. 반면 아마존의 이커머스 접근법을 정반대였다. 홀 푸드(Whole Foods) 식품 체인점을 인수하고 아마존 고(Amazon Go) 매장을 수십 개 열기는 했지만, 오프라인 스토어는 어디까지나 보완재였다. 기본적인 사업 모델은 온라인 쇼핑을 기반으로 한다.

지난 10여 년간 미국 소비자는 이커머스를 점진적으로 수용해 왔다. 그런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런 경향에 가속도가 붙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미국 유통 시장에서 이커머스 비중은 2013년 5.8%에서 현재 16.1%로 급등했다. 2025년에는 21.9%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특히 팬데믹 기간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2019년 11.1%에서 2020년 14.2%로 급증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연간 성장률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어센셜 보고서는 "팬데믹으로 온라인 유통기업이 급부상하면서 아마존은 유통 톱10 기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021~2026년 연평균 성장률이 11.7%에 달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렇게 되면 2026년 말 기준 아마존의 매출은 2,940억 달러로, 월마트를 제치고 미국 내 최대 유통업체가 된다. 미국 내 톱3 유통기업인 아마존, 월마트, 코스트코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14.9%, 12.7%, 4.4%로 예상했다.

온라인 시장의 급성장 경향을 잘 보여주는 신조어가 바로 '이테일러(etailer)'다. 온라인 매출과 오프라인 매출의 분리가 점점 더 희미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물론 아마존과 월마트는 서로 다른 이유로 이런 구분이 여전히 필요하고 의미있다는 입장이다.

흥미로운 것은 두 기업이 마치 평행우주에 살고 있는 것처럼 오프라인과 온라인, 완전히 반대 방식으로 사업을 하는 사실이다. 월마트는 온라인을 오프라인 매장의 보강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아마존은 오프라인 전략을 통해 온라인 앱과 사이트를 보완하려 한다. 예를 들어 아마존 고 매장은 큰 매출을 올리는 것보다는 매끄러운 구매 경험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홀 푸드는 많은 아마존 사용자의 제품 구매를 온라인으로 되돌리는 공간이다.

분명한 것은 미국 내 2위 유통업체로 내려앉는다는 것이 그렇게 불행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월마트의 수없이 많은 미국 내 매장과 전 세계 매장의 존재는 매우 오랫동안 이 기업이 존속할 것임을 의미한다. 반면 아마존엔 의미가 특별할 수 있다. 이번 순위 변동은 아마존이 단순히 업계 유통업계 1위일 뿐만 아니라 모든 업종에서 이커머스를 활용할 것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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