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 퍼스널 컴퓨팅

대표 노트 앱 2종 경쟁력 비교…원노트 '작성', 에버노트 '리서치'

Preston Gralla | Computerworld 2020.04.20
노트 앱의 세계에는 양대 선두주자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노트와 독립 업체인 에버노트다. 원노트는 2003년에 첫선을 보인 후 2007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제품군에 포함됐다. 현재는 윈도우 10에 기본 앱으로 제공되며, 별도 무료 앱으로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에버노트는 2008년에 첫 버전이 나온 이후 꾸준히 사용자가 늘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현재 사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2억 2,500만 명이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노트 사용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오피스와 윈도우 10 사용자의 중간 정도, 즉 10억 명 이상의 PC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원노트와 에버노트는 모든 주요 데스크톱과 모바일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수 있다. 두 앱 모두 웹과 기기 간에 노트를 동기화하고, 사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노트 앱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두 앱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도 있다. 기업 사용자에게는 어떤 앱이 더 적합할까?

필자는 오랫동안 두 앱을 사용해 왔고, 윈도우, 맥OS, 아이패드, 아이폰, 안드로이드용 최신 버전을 살펴봤다. 여기서는 깊이 있는 리뷰보다는 두 앱 사이의 주요 차이점을 알아보자. 윈도우 버전을 주로 살펴보지만, 다른 버전의 차이도 함께 살펴본다.

윈도우용 원노트는 2개 버전이 있다. 데스크톱 앱과, UWP(Universal Windows Platform) 앱으로 알려진 윈도우 10 앱이다. 데스크톱용 버전은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고, 오피스 2019나 오피스 365에 포함돼 있지 않다. 애초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스크톱 앱 지원을 중단하고 UWP 앱에 집중할 계획이었지만, 2019년 말 기존 방침을 뒤집었다. 원노트 데스크톱 버전에 신기능을 계속 추가할 것이고 오피스 365에도 다시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UWP 앱은 더 기능이 적으므로 여기서는 데스크톱용 원노트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원노트 : 최고의 정리 툴

원노트는 이미 '성숙' 단계에 도달한 애플리케이션이다. 단순하거나 복잡한 노트(note)를 처음부터 작성하고, 검색과 탐색이 가능한 노트북(notebook)으로 정리하고, 이를 윈도우 PC, 맥, 아이패드, 아이폰, 안드로이드 기기와 웹 등 다양한 플랫폼에 걸쳐 동기화한다. 원노트는 그림, 녹음, 녹화, 이미지 스캔, 스프레드시트(Spreadsheet) 내장, 다른 사람의 편집 검토 등을 위한 다양한 노트 작성 기능을 지원한다(단, 플랫폼에 따라 일부 기능에 차이가 있다). 실제로 노트 작성 측면에서 원노트는 에버노트보다 더 포괄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원노트는 노트를 처음부터 작성하고 이를 지능적으로 정리하는 최고의 툴이다.

정리 관점에서도 원노트는 기본 구조가 훌륭하다. 사용자는 개별 노트북을 생성하고 각 노트북에서 여러 섹션(section)을 포함하는 섹션 그룹을 생성할 수 있다. 각 섹션에는 개별 페이지(page)가 있고, 각 페이지는 독립적인 노트가 된다.

이런 논리적인 구조는 콘텐츠를 구성할 때 이상적이다. 예를 들어, 원노트를 이용해 세일즈 직원의 성과를 관리한다면, '세일즈 직원' 노트를 만든 후 각 직원에 대한 섹션 그룹을 만들고 각 섹션 그룹 내에서 직원의 고객 섹션을 정리하면 된다. 각 고객 섹션에서 개별 페이지를 만든 후 세일즈 직원이 이들 고객에 어떤 노력을 하는지 정리하고, 이를 세일즈 성과와 링크할 수 있다. 원노트는 점점 더 오피스 365 스위트의 다른 앱과 통합되고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의 모든 팀이 협업하는 원노트 노트북을 공유할 수 있다.
 

원노트 웹 클리핑

원노트는 노트를 생성하는 기능이 뛰어나지만, 에버노트와 달리 웹에서 콘텐츠를 클리핑하는 기능은 부족하다. 원노트에는 '원노트 웹 클리퍼(OneNote Web Clipper)'라는 브라우저 확장 기능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인터넷 익스플로러, 크롬, 파이어폭스 등을 지원한다. 이를 사용하려면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이용해 로그인해야 한다.

원노트 웹 클리퍼의 인터페이스는 모든 브라우저에서 같다. 저장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는 웹페이지에서, 브라우저 툴바에 있는 '원노트에 저장하기(Clip to OneNote)'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이후 전체 페이지나 페이지의 특정 부분(클릭한 후 드래그해 선택할 수 있다), 혹은 광고나 다른 방해 요소 없는 읽기 형태의 기사, 북마크 저장 등 다양하게 저장할 수 있다. 저장하는 과정에서 어느 원노트 노트북에 저장할지도 직접 지정할 수 있다.
 
원노트 브라우저 애드온을 이용하면 전체 웹 페이지, 일부분 혹은 기사만 선택해 원노트에 저장할 수 있다.

반면 이번 테스트에서 웹 클리퍼의 몇 가지 문제가 확인됐다. 전체 페이지를 저장할 때 종종 기능이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때로는 페이지 자체가 아니라 페이지로의 링크를 캡처하기도 했다. 심지어 아무것도 작동하지 않고 '콘텐츠가 없습니다. 다른 클리핑 모드를 선택하세요'라는 오류 메시지가 나타나기도 했다. 간신히 전체 페이지를 캡처해도 문제가 이어졌다. 다른 콘텐츠 위에 겹쳐져 읽기가 힘들었다. 영상이 포함된 무거운 페이지의 경우 미리보기가 나타나기까지 몇 초간 기다려야 했다.

더 큰 문제는 페이지 전체 혹은 일부를 캡처했을 때 클립이 그래픽 이미지로만 저장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페이지 속 링크나 멀티미디어 요소가 작동하지 않았다. 캡처한 이미지에 일부 텍스트를 추가할 수는 있었지만 이미지로 화면에 보이는 콘텐츠는 수정할 수는 없었다. 대신 이 클리퍼는 전체 페이지가 아니라 기사를 캡처할 때 더 잘 작동했다. 비디오를 캡처할 수는 없지만, 기사 속 링크는 정상 작동하고 모든 텍스트를 수정하거나 삭제, 복사, 추가할 수 있었다. 심지어 글자 모양까지도 수정할 수 있었다.
 

원노트의 버전 별 차이

원노트는 윈도우에서 비로소 진가를 발휘한다. 노트 생성 툴의 모든 요소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윈도우 버전은 오피스 리본(Office Ribbon)으로 모든 기능을 지원하므로,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의 특징이 가장 드러나기도 한다. 윈도우용 원노트에는 파일, 홈, 삽입, 그리기, 내역, 검토, 보기, 도움말 등 8개의 리본 탭이 있다. 각 탭에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화면에서 메뉴가 차지하는 공간을 최소화하려면 'Ctrl+F1'을 누르면 된다. 리본 명령이 탭 아래로 사라지거나 다시 나타난다).

먼저 파일 탭에서는 열기, 인쇄, 공유, 파일 내보내기, 설정 변경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홈 탭에서는 텍스트 양식을 설정하고 태그(Tag)를 추가하고 중요 항목 등을 표시할 수 있다. 삽입 탭은 스프레드시트, 사진을 추가하거나 오디오와 비디오를 녹화할 수 있고, 수식, 기호 등 다양한 객체를 노트에 삽입할 수 있다.
 
원노트의 윈도우 앱에서는 오피스 리본을 통해 모든 원노트 툴을 지원한다.

그리기 탭은 일반적인 그리기 기능을 제공하고, 내역 탭에서는 다른 사람과 협업하고 다른 사람의 최신 수정 사항, 의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검토 탭에는 맞춤법 검사, 유의어 사전, 번역 툴 등 친숙한 오피스 기능이 있고, 보기 탭에는 줄 추가, 크기 변경, 색상 변경 등 노트북과 페이지의 외양을 변경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이 있다. 마지막으로 도움말 탭에서는 관련 정보와 기술지원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에 앱에 대한 의견을 보낼 수 있다. 이들은 에버노트가 지원하지 않는 고급 기능이다.

원노트에서 생성하는 각 페이지는 비어 있는 상태이고, 텍스트, 이미지, 미디어, 객체 등을 자유롭게 추가하고 화면 어디로든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공을 좀 들이면 매우 풍부한 콘텐츠로 구성된 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물론 단순히 텍스트 콘텐츠라고 해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아이패드와 맥 버전 원노트는 기본적으로 윈도우 버전과 외양, 느낌, 구성이 같다. 그러나 지원하는 기능이 훨씬 적어, 홈, 삽입, 그리기, 보기 등 4개 탭만 있다(맥 버전은 아이패드 버전보다 약간 더 기능이 많다). 일부 탭은 윈도우 버전만큼 기능이 다양하다. 예를 들어 맥 버전의 홈 탭에는 윈도우 버전의 모든 구성과 기타 기능이 포함돼 있다(아이패드 버전은 상당수 기능이 빠져 있다).

반면  다른 탭은 기능이 훨씬 부족하고 특히 삽입 탭이 그렇다. 맥과 아이패드 버전에서는 표, 사진, 파일, 링크, PDF, 수식, 날짜와 시간 같은 기본적인 요소만 삽입할 수 있다. 오디오와 스크린샷(맥 버전) 혹은 사진(아이패드 카메라를 이용)을 찍어 페이지에 삽입할 수 있지만, 스프레드시트와 온라인 사진과 비디오, 비디오 촬영 등 윈도우 버전에 있는 일부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원노트 웹 버전은 윈도우와 맥, 아이패드 버전과 같은 탭 디자인을 지원한다. 기능은 맥과 아이패드 버전과 같다. 이미 기기에 원노트를 설치했다면, 웹 버전에서 만든 페이지와 노트북을 기기에 설치한 원노트 클라이언트에서 열 수 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버전은 아이패드 버전과 비슷하다. 홈, 삽입, 그리기, 보기 탭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모든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어서, 예를 들면 삽입 탭에서는 사진, 오디오, 할 일 리스트, 태그, 링크만 추가할 수 있다.

 
원노트 아이폰 버전은 인터페이스가 간소하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용 인터페이스는 PC나 태블릿보다 더 단순하다. 스크롤할 수 있는 리스트에서 섹션 그룹을 확인한 후 개별 섹션과 페이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휴대폰의 작은 화면을 고려해 탭은 지원하지 않으며, 주로 빠르게 노트를 만들거나 기존 노트를 확인하는 용도다.
 

원노트의 저장 공간과 가격

원노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OneDrive)를 통해 모든 기기와 웹에서 콘텐츠를 동기화한다. 무료 원노트 앱을 사용하면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최대 5GB까지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모든 원노트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고, 추가 스토리지 공간이 필요하면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개인 혹은 소속 기업이 오피스 365를 유료로 구독하고 있다면 구매한 버전에 따라 1TB에서 최대 6TB까지 사용할 수 있다. 기업은 사용자당 1TB까지 할당할 수 있다(개인용 혹은 기업용 원드라이브 스토리지 가격 정책은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에버노트 : 최고의 웹 클리핑 툴

에버노트는 원노트와 완전히 다르다. PC와 맥, 아이패드, 아이폰, 윈도우폰, 안드로이드 기기는 물론 심지어 웹까지 여러 플랫폼을 넘나들며 노트를 만들고 정리하고 동기화하는 기본 기능은 서로 같다. 그러나 에버노트는 마치 노트 작성보다는 웹에서 콘텐츠를 수집하기 위해 개발한 것처럼 느껴지는 툴이다.

앱의 기능과 레이아웃은 모든 플랫폼에서 거의 비슷하다. 화면의 왼쪽은 탐색 기능이고, 노트북을 클릭하면 모든 노트북 목록을 볼 수 있다. 여기서 각 노트북을 터치하면 스크롤할 수 있는 목록 형태로 노트북에 포함된 모든 노트를 확인할 수 있다. 화면 상단에 있는 '모든 노트'를 탭하면 노트북 구분과 관계없이 모든 노트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손쉬운 검색을 위해, 노트를 만들거나 캡처할 때 태그를 추가할 수 있으며, 탐색 기능을 통해 태그를 기준으로 노트를 볼 수도 있다.
 
에버노트의 기능과 레이아웃은 모든 플랫폼에서 비슷하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아이패드와 맥에서는 에버노트가 원노트보다 더 뛰어난 인터페이스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노트북을 스크롤 할 때 화면이 매우 훌륭한데, 노트북의 노트 리스트에서 각각 작은 썸네일을 보여준다.

에버노트는 원노트만큼 많은 노트 작성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일반적인 텍스트 구성 툴과 표, 파일, 사진을 추가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펜이 달린 터치 기기가 있다면 전자 '잉크(ink)'를 사용할 수 있고, 오디오를 녹음할 수 있다. 노트에 리마인더를 설정하면, 정한 날짜에 이메일과 인앱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원노트는 지원하지 않고 에버노트에서만 지원하는 꽤 괜찮은 기능이다.
 

에버노트의 웹 클리핑

에버노트의 최대 강점은 웹 콘텐츠를 캡처하고 정리해 손쉽게 검색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지원하는 툴이 웹 클리핑이다. 크롬, 파이어폭스, 인터넷 익스플로러,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사파리, 오페라 등의 브라우저 플러그인 방식으로 작동하며, 정확한 기능은 브라우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중 최고는 크롬 버전이다. 가장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고, 매우 복잡한 웹 페이지까지 잘 처리한다.
 
에버노트의 대표 기능인 클리핑 툴은 브라우저 확장기능 형태로 작동한다. 다양한 옵션으로 콘텐츠를 캡처할 수 있다.

캡처하고자 하는 콘텐츠가 있는 페이지에서, 브라우저 툴바에 있는 에버노트 아이콘을 클릭하면 다양한 옵션과 함께 오른쪽에 클리핑 툴이 나타난다. 지원하는 옵션은 다음과 같다.
 
  • 기사 자체 캡처, 광고 및 기타 불필요한 내용 삭제
  • '간소화된 기사' 캡처 : 본래 레이아웃 또는 비디오 없이 텍스트와 그래픽만 캡처
  • 보이는 대로 페이지 전체 캡처
  • 페이지 북마크만 캡처
  • 페이지 스크린샷 캡처
  • 지메일 메시지 콘텐츠만 캡처(크롬, 사파리, 오페라에서만 작동)

웹에서 콘텐츠를 클립할 때 태그와 노트를 추가할 수 있다. 콘텐츠를 추가할 노트북을 선택하거나, 새 노트북을 곧바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화면을 캡처할 때 마크업 툴을 지원해, 캡처한 콘텐츠 위에 텍스트를 추가하거나 강조 표시하거나 화살표를 추가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이렇게 클립하면 브라우저에서 '공유' 버튼이 나타난다. 이를 이용해 노트를 동료와 공유하거나 이메일이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링크를 공유해 원래 콘텐츠를 확인하도록 할 수 있다.

일단 콘텐츠를 캡처한 후에도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원노트에서는 웹 페이지를 캡처할 때 일반 이미지로 캡처돼 읽기만 가능했다. 반면 에버노트에서는 텍스트만 복사하는 것은 물론, 붙여넣기, 편집, 서식 변경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또한, 원노트와 달리 링크가 살아 있어 이를 클릭해 브라우저에서 열 수 있다. 웹 페이지의 미디어를 그대로 재생할 수 없지만, 클릭하면 캡처한 페이지로 이동한다
 

에버노트 버전 별 차이

윈도우, 맥과 웹 앱 에버노트는 인터페이스가 비슷하지만, 아이패드 버전은 약간 차이가 있다. 데스크톱과 웹 앱에서는, 화면의 왼쪽에서 노트북 아이콘을 클릭하면 알파벳 순으로 리스트가 나타난다. 이 중 노트북 하나를 클릭하면 노트가 스크롤할 수 있는 형태로 나타나고 여기서 필요한 노트를 클릭하면 된다. 특정 노트북과 노트에 대한 바로가기를 만들 수도 있는데, 왼쪽 내비게이션의 별 아이콘을 클릭하면 바로가기가 있는 모든 노트를 볼 수 있다.
 
웹 버전 에버노트에서는 모든 노트를 스크롤 가능한 긴 리스트로 볼 수 있다. 빠르게 노트북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패드 버전에서는 화면의 상단 왼쪽의 아래쪽 화살표를 탭하면 노트북의 목록을 볼 수 있다. 여기서 노트북을 탭하면 노트가 나타난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앱은 서로 비슷하다. 직사각형 카드의 스크롤 가능한 목록  형태로 노트를 보여준다. 각 카드에는 노트 제목이 있고 배경에는 노트 속 이미지가 깔린다. 웹 버전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앱은 바로가기 기능을 지원한다.

 
에버노트 아이폰 앱의 검색 박스
현재 에버노트가 서비스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고 인터페이스를 여러 플랫폼에 걸쳐 일관되게 바꾸고 있다는 것은 평가할 만 하다. 웹 앱 베타 버전도 공개했는데, 여기엔 어떤 항목이 완결됐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새로운 '할 일 리스트' 형식 등 여러 가지 신기능이 추가됐다.
 

에버노트 용량과 가격

에버노트 베이직 버전은 무료다. 새 노트를 한 달에 60MB까지만 추가할 수 있고, 동기화할 수 있는 기기도 2대로 제한된다. 고급 기능도 사용할 수 없다. 고급 기능을 사용하려면 유료인 프리미엄과 비즈니스 버전을 구독해야 한다. 노트를 프레젠테이션으로 바꾸는 기능, PDF와 첨부파일까지 검색하는 기능, 슬랙이나 아웃룩, 세일즈포스 같은 다른 소프트웨어나 앱과의 통합, 팀 협업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버전은 사용자당 월 15달러이고 20GB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추가로 사용자당 2GB를 공유할 수 있다.
 

원노트+에버노트

에버노트와 원노트 모두 노트 작성 툴이지만, 각 툴이 강조하는 것이 크게 다르고, 매우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쉬운 캡처와 정리, 웹 콘텐츠 찾기 등을 지원하는 툴을 찾고 있다면 에버노트가 정답이다. 그런 기능을 지원하는 툴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노트를 새로 작성하고 이를 잘 정리된 노트북에 넣어두고 싶다면, 그리고 오피스 365를 자주 사용한다면, 원노트가 더 합리적인 선택이다.

필자는 이 두 툴을 지난 수년간 함께 사용해 왔다. 원노트는 책이나 기사를 쓰는 프로젝트를 위해 노트를 정리하고 작성하는 데 주로 쓰고 있다. 에버노트는 리서치에 사용한다. 두 툴 모두 무료라는 점을 고려하면(에버노트 베이직 버전 기준), 필자는 2가지를 다 사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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