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주니퍼-오범 리서치, 아태지역 엔터프라이즈 사이버 보안 도입 동향 보고서 발표

편집부 | ITWorld 2018.09.27
주니퍼 네트웍스와 영국 시장조사 전문업체 오범 리서치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IT 담당자들이 갈수록 클라우드화되는 환경에서 매일 쏟아져 나오는 막대한 양의 위협 경고를 정확하게 식별하고 우선순위화하는데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보안 위협이 간과되고 있다고 조사됐다.

‘사일로화된 보안과 경고 피로에 시달리는 아태지역 기업들: 아태지역 엔터프라이즈 사이버 보안 도입 동향’ 보고서는 한국, 중국, 인도,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아태지역 11개 국가의 350여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전체 응답자의 42%는 하루에 약 50개 이상의 위협 경고를 처리한다고 답했는데, 이 가운데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경우는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협 경고 피로(Threat-Alert Fatigue) 외에도 보고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CSP)에 대한 과도한 보안 의존과 보안 툴의 무분별한 증가를 아태지역 기업들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기존 인프라 보안 방법, 클라우드 워크로드 이전 비율과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안 현황에 대한 설문 또한 이루어졌다.

이번 조사 결과는 기업이 중앙 집중형 보안 관리 플랫폼 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증가하는 위협 경고를 우선순위화해 신속하게 선별할 수 있는 자동화 구현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양한 위협 경고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보안팀이 진짜 중요한 경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서비스기관(FSI)들은 하루에 수십만 개에 달하는 보안 위협 경고를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 이러한 경고들의 대다수는 추가 조사가 필요없는 무의미한 것들이다. 전체 응답자의 약 2/3가 대응이 필요한 진짜 위협 경고는 10% 이하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 응답자의 22%가 하루에 50~100개의 위협 경고를 수신한다고 답했다. 매일 100~1,000개의 위협 경고를 수신한다고 답한 비율은 단 8%에 불과했으며, 이는 APAC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사이버 범죄자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공격 기법을 개발하고 새로운 돈벌이가 되는 기회를 실시간으로 공략하는 상황에서 기업 의사결정자들은 신규 보안 솔루션을 겹겹이 추가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다. 이러한 방식의 대응이 장기적으로 누적되면서 기업들은 각각 별도의 대시보드를 가진 수많은 개별 보안툴간의 솔루션 공유없이 개별적으로 운용되는, 일명 사일로(Silo)화되는 문제점을 초래 했다.

아태지역에서 1,000개 이상의 브랜치를 보유한 설문 대상 기업의 절반 이상이 100개 이상의 툴을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특히 조직이 확장하는 과정에서 중앙 집중형 관리의 필요성이 시급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APAC 응답자의 약 19%가 모든 보안 툴의 리포트를 통합하고, 작업을 오케스트레이션하는 독립적인 관리 레이어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의 보안 툴 통합은 지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체 응답자의 거의 절반 가까이가 사일로화된 보안 툴 관리를 실행하고 있으며, SIEM 플랫폼을 사용하는 조직은 34%에 불과했다.

조사 결과는 또한 중앙 집중형 보안 관리 플랫폼 구축과 증가하는 위협 경고의 효율적인 우선순위화가 시급함을 보여준다. 아태지역 전체 응답자의 42%가 매일 50개 이상의 경고를 처리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요구는 대규모 브랜치 네트워크를 보유한 대형 조직에서 더욱 가중된다. 대기업 응답자의 32%가 하루 100~ 1,000개의 위협을 수신한다고 답했다.

또한 경고의 우선순위를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분석해 보안팀이 가장 심각한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핵심 보안 운영 작업의 자동화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보고서는 아태지역 조직들이 SaaS 애플리케이션을 광범위하게 도입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클라우드 도입 트렌드를 파악하는 보다 의미있는 방법은 기업 애플리케이션이 IaaS 또는 PaaS 환경으로 어느 정도까지 마이그레이션됐는지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사 결과는 아태지역 전반에서 클라우드 도입이 바람직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체 응답자의 거의 절반이 자사 워크로드의 11~50%가 이미 IaaS 또는 PaaS로 마이그레이션됐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여러 로케이션에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해야 하는 대기업(브랜치 수 1,000개 이상)에서 73.7%까지 증가한다. 그러나 이러한 클라우드 워크로드에 대한 보안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모두 CSP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지역 전체에서 응답 대상 기업의 거의 절반(규모가 작은 기업의 47%, 규모가 큰 기업의 42%)이 CSP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기술적으로 앞서가는 성숙한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아태지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클라우드 도입율을 나타냈다. 응답자의 거의 2/3가 클라우드로 이전된 기업 워크로드 비율이 10% 이하라고 답했으며, 자체적인 클라우드 기반 보안 툴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20% 이하에 머물렀다.

한국은 낮은 클라우드 도입율로 인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안을 서비스 사업자에게 의존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채택이 아직까지는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증가 추세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IT 관리자는 신속하게 자체 보안 기능을 클라우드로 확장하는 작업에 착수해야만 한다.

한국주니퍼네트웍스 박달수 수석 시스템 엔지니어는 “보안 위협은 질적이나 양적인 측면에서 방어기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수동으로 모든 위협에 대응하는 기업의 경우 막대한 양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한계를 나타내고 있고, 이 같은 피로감은 결국 업무 부하로 이어져 큰 사고를 유발할 수 밖에 없다”며, “때문에 앞으로 기업들은 자동화되고 향상된 중앙 집중형 보안 시스템으로 기업 네트워크를 관리를 강화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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